▲내 사랑 멘토=주영하 편저, 염진아 그림. 우리 이웃의 학창시절, 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담긴 글 33편을 모았다. 그립기도 하고,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그런 얼굴, 즉 우리의 선생님, '멘토'들에 대한 이야기로 21장 '내 사랑 도덕 선생님'의 경우처럼 좋아하던 선생님에게 영향받아 인생이 바뀌었다는 것에서부터, 2장의 '가장 아름다운 대문'의 내용처럼 어렵고 힘든 시절 선생님의 사랑과 격려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얘기 등 소박한 삶 속에 숨겨진 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되새겨본다. 누리미디어플러스 刊. 232쪽. 9천원.

▲똥은 참 대단해=허은미 글, 김병호 그림, 조은화 꾸밈. 아무데도 쓸모없어 보이는 똥이 끊임없이 순환되며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제를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느끼게 하는 정보그림책. '똥'이란 소재를 지금과는 다른 각도에서 다뤄 어미 코알라의 똥은 아기코알라의 이유식이 되기도 하고 하마의 똥은 작은 물고기들에게 먹이가 되기도 하는 등 신선하고 재미있는 얘기들을 들려준다. 또 똥은 동물의 몸집과 먹이, 사는 곳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웅진닷컴 刊. 32쪽. 8천원.

▲Pourquoi 왜?=지미 글·그림, 원지영 옮김. 대만의 '상페'로 불리는 그림책 전문작가 지미의 카툰 판타지. 언제부턴지 우리가 잃어버린 호기심의 세계. 저자는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함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린 동심과 호기심의 질서를 찾아나선다. 이 책은 매 에피소드마다 한 편의 독립된 이야기로 펼쳐지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 있다. 또한 세밀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정서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샘터 刊. 128쪽. 8천원.

▲죽는다는 게 뭐지?=올리비에 드 솔미니악 글, 한희란 그림, 최내경 옮김. 죽는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아이의 관점에서 매우 유쾌하게 그려낸 책. 아이가 죽음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의 어른들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지어내곤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어른들이 지어낸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힘들게 마련이다. 죽는다는게 무엇일까? 아이들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주)크레용하우스 刊. 47쪽. 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