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죽었다'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은 지금 청소년 문예지 '문학아(我)'가 새롭게 창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청소년들에게 글이란 논술시험을 준비하기 우해 쓰거나 읽어야 하는 글공부로 전락했다. 학계와 문단에서 말하는 문학의 위기는 그동안 청소년들이 동경하고 꿈꿀 수 있는 문학의 공간이 제대로 없었던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그동안 문학의 대중화를 표방한 성인문학잡지는 많았지만 변변한 청소년 문예지가 없었던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계간 '문학과 경계'가 주축이 돼 이번에 창간된 '문학아(我)'는 각 학교 문학동아리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 스스로 편집위원단을 만들어 문예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 문예지에 참여한 문인 및 교사는 지도와 자문을 맡았을 뿐 그 중심은 청소년들로 성인문학에 편입된 기존의 청소년 문학과는 달리 청소년의 독자적인 시각에서 주류문학으로 눈을 돌려 기획한 새로운 글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소설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에게 순수문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문경주니어 刊. 295쪽. 8천원
청소년 문예지 '문학아' 창간
입력 2005-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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