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작가회의(회장·신현수)의 계간 문예지 '작가들’ 봄호(통권 12호)가 나왔다.

'현장통신'은 지난호의 ‘월미도는 잘 있는가’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자유공원’을 주제로 김윤식, 신현수, 김창수씨가 자유공원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살펴봤다.
 
인천문인협회의 지회장인 김윤식 시인은 '풍운 한 세기, 자유공원 만보'라는 글을 통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인천의 웃터’ 자유공원의 불안한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
 
이어 신현수 인천작가회의 회장은 '맥아더 동상과 '자유'공원'이라는 글에서 맥아더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맥아더 동상을 인천의 상징성을 지닌 자유공원에 두는 것에 대한 문제, 그리고 '자유’공원에 대한 새로운 이름의 필요성 등을 성찰하고 있다.
 
'다시 만국공원의 복원을 위하여'란 글을 통해 김창수 인천학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유공원의 역사상을 복원하고, 미래 인천의 상징적 장소로 자유공원을 재창안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만국공원’의 복원을 제시한다.
 
이번 호의 '특집'도 여타의 문예지에서는 볼 수 없는 구체적인 주제를 천착하고 있다. 최근의 한국 소설이 보여주고 있는 소설의 공간 확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다루는 작품들이 최근 한국문학의 주요 성과작이라는 점에서 오늘의 우리 문학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장통신' '특집'과 함께 '작가들’ 봄호는 강태열 등 시인 8명과 이해선 등 소설가 3명의 작품이 우리의 삶 저변을 깊이 성찰해준다. 발행처 인천작가회의. 刊 작가들. 값 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