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문학세계=김재홍·김헌선·안남연 공동편집. 소설가이자 수필가, 국문학자로 의욕적인 집필을 하는 경기대 이재인 교수의 문학세계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책. 총 3부로 기획된 이 책은 1부엔 선생의 오랜 지기인 시인들의 축시를 담았으며 2부는 그가 지금까지 펴낸 수필문학을 중심으로 해석과 평론의 글을 모았고, 3부엔 시대의식과 삶의 진정성에 대해 사유하는 선생의 소설에 대한 담론과 비평의 글을 실었다. 1971년 '월간문학'에 수필을 통해 등단한 이재인 선생은 독창적인 비유와 표현의 전범이자 한국 수필문학의 격과 지평을 넓혀놓았다는 평을 받을 만큼 미려한 명문의 소유자. 그는 월간 '예술계' 신인상에 소설이 당선된 이후 1989년 베스트셀러 소설 '악어새'의 출간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문학아카데미 刊. 270쪽. 1만5천원

▲천개의 바람이 되어=신현림 지음. 영미권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한 편의 시를, 신현림 시인의 사진과 에세이로 풀어낸 책.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사진들은 100편의 시보다 함축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는 부드럽고도 따뜻한 이미지를 통해 절망에서 일어나 새 희망을 갖자고 독려한다. 글로세움 刊. 96쪽. 8천500원

▲우리 모두를 위한 비폭력교과서=아키 유키오 글, 하시모토 마사루 그림, 김원식 옮김. 폭력과 비폭력의 개념, 비폭력주의자들, 비폭력 행동의 실례, 비폭력적 대응과 삶의 방법 등 비폭력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책. 이 책은 학교 폭력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폭력을 살펴봄으로써, 폭력과 비폭력에 접근하는 근본적인 시각과, 비폭력이 단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제공한다. 부록으로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비폭력 실천 매뉴얼'을 덧붙였다. 부키 刊. 200쪽. 8천원

▲중앙유라시아의 역사=고마츠 히사오 외 글, 이평래 옮김. 지금의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내몽골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자치구,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투바공화국, 바슈키르공화국, 타타르공화국 등 동양과 서양의 중간에 위치해 독자적인 전통과 문화를 형성하며 양 문명의 교류 전파자로서 큰 영향을 미친 중앙유라시아.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들의 역사가 진전됐고 서양과 동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이 책은 통사의 형태로 상세히 밝히고 있다. 소나무 刊. 584쪽. 3만원

▲요코 이야기=요코 가와시마 ·킨스 지음, 윤현주 옮김.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1986년부터 미국 중학교 교과과정 필독서로 선정돼 지금까지 미국 청소년과 교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민감한 정치·외교적 문제로 인해 출판을 거부당한 문제작이기도 하다. 해방 직전 12살 요코는 가족과 조선의 나남(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구역)에 살다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하자 오빠를 남겨둔 채 어머니와 언니를 따라 생사를 넘나드는 피란길에 오르게 된다. 일본까지 가는 이들의 험난한 여정을 이 소설은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문학동네 刊. 9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