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를 꿈꾸며=한예찬 글, 고낙준 그림. 고구려의 수나라·당나라 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쓴 역사동화. 우리 나라 5천년 역사 중 3대 대첩의 하나인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이야기부터 당태종과 고구려 연개소문의 싸움, 그리고 연개소문 아들들의 내분으로 고구려 멸망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건들이 펼쳐진다. 동북공정에 맞서 고구려가 우리 역사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는 책으로 고구려 천하의 중심 지도와 수·당과 고구려의 전쟁지도가 실려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책 刊. 224쪽. 8천500원

▲마법의 유리구슬=아르카디오 로바토 글·그림, 이해인 옮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유리구슬 이야기. 사람들은 유리구슬을 통해 금은보화나 아름다운 성을 얻는다. 그러나 오히려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불행을 느끼게 된다. 염소를 치는 소년 마놀로는 아무 소원도 말하지 않았다가 예전의 행복한 생활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을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 스페인 예술가 아르카디오 로바토는 노을빛 그림에 펼쳐진 도란도란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행복한 생각을 갖게 해준다. 분도출판사 刊. 32쪽. 8천원

▲두근두근 첫사랑=아니카 토어 글, 김완균 옮김, 강봉승 그림. 열두 살 알바와 러브에게 찾아온 첫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 알바와 러브가 서로를 좋아하게 되면서 겪는 감정변화를 통해 사랑에 빠진 아이들의 내면세계를 섬세하고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잘 이야기할 줄 모르던 알바가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러브를 통해 자기의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어느새 알바와 러브는 마음의 키가 부쩍 자라며 사랑의 큰 힘인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해와나무 刊. 160쪽. 8천500원

▲나비 날다=스테퍼니 S. 롤런 지음, 신상호 옮김. 자신의 존재이유를 발견하려는 한 문제아 소년의 자아찾기 여행. 이 소설에서 '나비'는 청소년기의 '변화'를 상징한다. 징그러운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로 다시 태어나듯, 작품 속의 사고뭉치 문제아는 어떤 계기를 통해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게 된다.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 제이크와 같은 학생들에게 '슬기터' 창작학교 같은 대안학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산사 刊. 228쪽. 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