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벗어놓은 여름=신현배 지음, 강신선 그림. 중견 시인인 신현배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으로 우리 고유 가락인 시조에 동심을 담은 작품만을 가려내 엮은 책. 첫 번째 동시집인 '거미줄(1996년·시간과공간사 刊)' 이후 9년 만에 펴낸 이 책은 모두 83편의 동시조 작품을 담고 있다. 시인은 활발한 시적 상상력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담은 시들에 도시 변두리에 사는 어린이들의 생활터전을 풍경화처럼 보여주고 있다. 홍진P&M 刊. 152쪽. 7천원

 ▲벌레들이 살아온 이야기 곤충전설=이상대 지음, 이제호 그림. 발칙한 상상력과 생태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생태동화.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살까?', '똥파리는 왜 꿀이 아닌 똥을 먹고 살까?' 생명에 대한 이런 호기심을 갖는 아이들에게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들려줄만한 생태이야기 열 두 가지를 담고 있다. 곤충의 생김새와 성장과정, 습성 등 개체의 생태 득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생태 동화는 말 그대로 한 생명의 생태를 동화적인 틀로 되살려내고 있다. 우리교육 刊. 132쪽. 8천500원

 ▲장다리 1학년 땅꼬마 2학년=후루타 다루히 글, 나카야마 마사미 그림, 신미원 옮김. 또래보다 키가 크지만 겁이 많은 초등 1학년 남학생 마사야와 키는 작지만 야무진 2학년 여학생 아키요의 우정이야기. 아키요는 키큰 마사야가 자신에게 의지하고 매달리자 연민의 감정을 갖게된다. 아키요의 잔소리에 마사야의 마음 속에서도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자 아키요도 키다리 마사야가 자신에게 의지한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면서 함께 어려운 성장기의 터널을 동행한다. 도서출판 산하 刊. 172쪽. 9천원

 ▲달팽이는 한 개, 게는 열 개인게 뭘까요?=에이프릴 P. 사이어, 제프 사이어 글, 랜디 세실 그림, 최미경 옮김. 1부터 100까지 수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그림책. 발이 1개인 달팽이부터, 2개인 사람, 4개인 강아지, 6개인 파리, 8개인 거미, 10개인 게까지 동물의 발을 통해 수의 개념을 알려준다. 특히 수를 두 가지 방식으로 표현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예로 30은 게 세 마리 또는 사람 열 명과 게 한마리로 표현, 동물을 다양하게 조합해 덧셈과 곱셈의 개념을 알려주고 있다. 책그릇 刊. 36쪽. 8천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