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로 보는 명화(초등학교 고학년)=맑은 날, 구름 낀 날, 바람 부는 날…. 날씨는 매일 변화가 있습니다. 이 책은 날씨를 주제로 한 39명 작가의 45편 그림을 실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보티첼리의 그림에서부터 브뤼겔, 엘 그레코, 고야, 컨스터블, 터너, 밀레, 고흐, 모네 등 미술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또 자연과 날씨를 소재로 작업하는 국내 작가의 참신한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 사비나 대표인 이명옥 선생님이 글을 썼어요. 작은책방 펴냄, 9천900원.

◇거북이랑 달릴거야(초등학교 저학년)=겨레는 거북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아이에요. 달리기를 못하기 때문이죠. 100m에 45초라는군요. 그런데 동물관찰일기 대회에 출품할 겨레네 반의 동물이 바로 거북이에요. 아이들은 거북이가 거북이를 키워보라며 놀려댔어요. 겨레는 거북이가 싫었지만 겨레네 집에 세들어 사는 훈이가 거북이를 돌보기 시작하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손정혜 지음, 김정한 그림, 느림보 펴냄, 7천원.

◇수염 할아버지(4~6세)=만화형식을 이용한 그림으로 글이 거의 없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우리나라 그림책입니다. 엉뚱하고 마음좋은 할아버지는 풍성한 턱수염으로 여러가지를 만들 수 있는 마술 수염을 갖고 계세요. 동네 아이들 앞에서 수염으로 온갖 재미나는 물건 모양을 만들어줘 인기가 높아요. 할아버지는 어느날 낚시를 갔다 오는 길에 땅바닥에 떨어진 아기 새를 발견하지요. 이상교 선생님이 글을 쓰시고, 한성옥 선생님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보림 펴냄. 9천500원.

◇엄마 안아줘(0~3세)=아기와의 지속적인 접촉(스킨십)은 감성을 자극하고 발달시킨다고 합니다. 말못하는 아기들도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하는 행동이 있지요? 바로 안아달라고 양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말을 하기 시작해도 마찬가지죠. '안아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 그림책은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함께 보면 참 좋아요. 아기 돼지와 아기 곰도 엄마 품에 꼬옥 안깁니다. 예림당 편집부 펴냄, 예림당, 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