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인천지역 시·도당이 위원장 및 사무처 요원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4·15' 총선이후 뒤바뀐 정치지형에 적응하고 당을 슬림화 하는 한편 정치권의 변화 바람에 맞춰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경기도당의 경우 18일 수원 도지부에서 이규택 도당 위원장과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

도당은 이날 오는 25일 선출할 도당 위원장 경선 및 내달 치러질 당 대표 경선에서 지역대표 후보 선정을 위한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신임 도당 위원장에는 원내에서 3선의 김문수(부천소사) 의원과 재선의 임태희(성남분당을) 의원, 원외에서는 장경우(시흥) 홍문종(의정부) 전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선출은 25일 도당 운영위원회에서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한나라당은 이에맞춰 17일 당 정책전문위원을 맡고 있던 박보환(1급)씨를 도당 사무처장에, 정재익(2급)씨를 부처장으로 전보 발령하는등 사무처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박 처장은 경북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지방선거때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인물로 한때 당내에서는 '이한동맨'으로 불릴 정도로 경기지역과 인연이 깊다.

도당은 이어 내달 당 대표 경선과 관련, 경기지역 대표 후보 선정을 위한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어서 18일 열릴 운영위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시당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경재(서강화을) 위원장을 교체, 이윤성(남동갑) 황우여(연수) 의원 등 2명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도 25일 개최되는 시당대회 일정을 잡기위해 18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했다.

인천시당은 위원장을 교체하는 대신 홍종일(2급) 사무처장과 김용환(2급) 부처장을 그대로 유임했다.

시당 관계자는 “시당 위원장은 현역의원 3명중 1명이 될 것이 유력하며 18일 운영위에서 그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