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주공 1, 2, 3단지 재건축과 초등학교 등 학교시설 대폭 확보,
마권세의 국세전환차단 등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최대의 쟁점으로 떠
오를 전망이다.
이번 과천시장선거는 그동안 관선에 이어 민선1, 2대시장선거에서 승리한
이성환 시장이 불출마 선언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마음을 비웠다고 심경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여광혁 전과천부시장과 한나라당의 여인국
전 도환경국장이 여야 후보군을 형성했다.
이같은 여야후보군에 맞서 이희숙 한나라당 지구당고문, 김진숙 전과천시
의회부의장, 김인범과천시의회의원 등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힘
찬 레이스를 시작했다.
특히 이성환 시장이 마음을 바꿔 선거에 출마하겠느냐와 아니면 40대 기수
론을 내건 출마후보들에게 민심이 쏠리느냐가 최대의 관심거리중의 하나이
다.
과천시장선거를 결정짓는 핵심은 전체주민의 38%를 차지하는 영남권, 안정
을 원하는 중산층, 4만여명의 성도를 자랑하는 과천교회·성당 움직임, 타
도시에 비해 의사결정권이 막강한 50~60대 장·노년층의 표심 등을 4대 변
수로 꼽을 수 있다.
먼저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여광혁 전과천부시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여
전과천부시장은 영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광주군수, 도환경국장을 비롯 과천시부시장으로 3년동안 근무해 행정에
는 자신감을 표출하면서 과천시민들과도 친숙한 사이이다.
한나라당 역시 대의원들을 통한 경선을 거쳐 여인국 전 도환경국장을 후보
로 내세웠다. 여 전 도환경국장은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
고시 24회 출신으로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도시행정전문가, 17년동
안 과천에 살면서 용인 난개발해결의 주역이다.
여야 후보군에 맞서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배한 이희숙 지구당고문은 경선무
효를 주장하면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씨는 과천토박이로 성균
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1·14·15대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을 가지
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낙선한 김진숙 전시의원도 경선무효를 주장하며 한나라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김 전의원은 서울대의류학과를
졸업하고 교육·환경문제에 특히 관심이 많다. 과천여성연대소식지를 발간
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초반부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인범 과천시의회의원은 경희대한의학과
를 졸업하고 2대에 이어 3대 과천시현역시의원을 지내며 치밀한 성격에다
정당에 구애받지 않는 소신을 갖고 시정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