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나라당이 사이좋게 1석씩 양분하고 있는 과천시 도의원은 이번에도 민주당 김재익(44) 도의원과 한나라당 한충재(53) 도의원이 공천을 받고 야심차게 재선고지에 도전하게 됐다. 민주당 김성수(44) 시의회의장과 한나라당 이해문(48) 홍익대 겸임교수가 현역 의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선거구(별양·중앙·과천동)는 민주당 김재익 도의원과 한나라당 이해문 홍익대겸임교수가 양자대결을 펼친다.

울산 출신으로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의원은 국회상임위원장 보좌관시절에 터득한 풍부한 이론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도정의 허점을 예리하게 질책하고 정책대안을 제시, 행정감사 스타로 불리고 있다.

이에맞서는 한나라당 이 교수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홍익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수차례 지방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복지향상을 위해 경기도와 연계된 사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힘쓰겠다는 의지와 함께 과천시의 장기계획인 지구단위 계획수립에 적극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2선거구(부림·문원·갈현동)는 민주당 김성수 시의회의장과 한나라당 한충재 도의원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오금실(54) 전 시의원의 도전여부도 관심거리.

김 의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대학교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으며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아 주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은 인물이다.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 1년을 중퇴한후 정계에 입문한 한 의원은 재임중 서울외곽순환도로 요금소 설치반대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재신임을 받겠다는 각오다.

특히 민주당 도의원 후보경선에서 김성수 의장과 경선을 벌여 아쉽게 1표차로 낙선한 오금실 전시의회의원이 경선결과에 불복, 중앙당에 이의제기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유일한 홍일점인 오 전시의원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을 전공했다. <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