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도의원을 뽑는 의정부선거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철저한 '양당대결 구도'로 압축돼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관전 포인트는 한나라당의 40~50대 초반 연령대의 후보와 민주당의 50대 후반~60대 초반의 연령대 싸움이다.

18만여명의 의정부 제1선거구(호원동, 의정부2동, 가릉동, 녹양동 등)는 한나라당 시장후보로 나섰다가 아쉽게 후퇴한 신광식(52·전 도의원) 후보와 의정부체육회 전무이사인 민주당 이대연(58·민주당 지구당운영위원장) 후보의 2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신 후보는 초대 의정부시의회 의원과 도의원을 지내 시정과 도정을 아는 사람으로 도의회에 재선, 고향에 대한 애정을 지역발전으로 승화시키겠다며 그동안 줄곧 한나라당을 지켜왔다는 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의정부JC 회장과 의정부 중앙라이온스 회장 및 지역부총재를 역임한 뒤 의정부시체육회 전무이사를 맡아 제48회 경기도 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으며, 의정부지역 정서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나선다는 포부다.

제2선거구(장암동, 송산동, 신곡동, 금오동등)는 차기 시장출마를 노리는 한나라당 류기남(48·현 의정부시의회 의장) 후보와 민주당 김병갑(61·현 도의원) 후보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류 후보는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시의원으로 의장에 당선돼 무난히 시의회를 이끌어 온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한나라당 의정부지구당위원장으로 내정된 홍문종 전의원의 인맥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의 꿈'을 위해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현 도의회 보사환경위원으로 임진강 수계의 수질오염방지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했고 경기환경보호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미군기지주변지역 환경오염공동조사단, 푸른경기 21실천협의회 위원 등 환경전문의원으로 호남인맥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