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시의원 선거에선 제1선거구, 제2선거구 모두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1대1 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제1선거구(효성 1·2동, 작전 1·2동, 작전동, 서운동)에선 민주당 박형우(46) 시의원과 한나라당 이강효(46) 후보의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구청장 경선 1차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3차 투표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박 후보가 방향을 선회, 시의원 3선고지를 위해 뛰고 있으며 한나라당에선 이 후보가 당내 경선 없이 시의원 후보로 확정돼 시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박 후보는 시의회 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과 재선의원으로서의 인지도를 강점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다 당내 구청장 경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데 따른 동정표가 가세할 경우, 3선고지 점령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 후보 또한 일찌감치 시의원 출마의사를 밝히고 활발한 지역 및 사회단체 활동으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는 터라 시의회 입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후보는 지구당 위원장인 안상수 시장후보의 시너지 효과와 지역내 변화의 바람을 접목시켜 시의원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후보 모두 효성동 지역 토박이인데다 부평초교 선후배 사이라는 점. 결국 동문간 숙명의 대결이 제1선거구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제2선거구(계산 1·2·3동, 계양 1·2동)에선 민주당의 김성정(62) 전 시의원과 한나라당 이주삼(62) 전 계양구의회 의장(제3대 제2기)이 한판대결을 벌인다. 두 후보 모두 당내 경선없이 공천을 받은 상태.

제2선거구는 특히 전병곤 시의원의 구청장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터라 후보자간 우세를 점치기 힘든 선거구로 꼽히고 있다.

초대 시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무료방역봉사 등 지역에서 30여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져놓은 지지기반에 기대를 걸고 시의회 재입성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인천시지부 고문위원장, 계양자치발전연구회 회장, 인천시민자원봉사회 자문위원, 인천시의정회부이사장 등이 주요 경력.

지역 토박이인 이 후보 또한 계양구 재향군인회장, 구의회에서의 의정경험 등을 앞세워 시의원 진출을 노리고 있다.

육군 중령출신으로 월남전에도 참전한 바 있는 이 후보는 계양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인천시 민방위 소양강사, 대한민국 예비역영관장교 연합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양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