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2명의 현역 도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아 물갈이가 이뤄진다.
열악한 재정 해결을 위해 도와의 고리역할을 할 도의원에 대한 지역내 관심이 군수 후보만큼이나 높게 형성되고 있다.

현재 제1선거구의 민주당 후보가 당내 사정으로 인해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제1·2선거구 모두 한나라·민주 양당 후보와 무소속 1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여 3대 1의 경쟁이 예상된다.

제1선거구(양평읍, 강상·강하·양서·옥천·서종면)에는 현 새마을지회장인 이희영(45·한나라)씨와 지난 98년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문종성(42·무소속)씨가 격돌한다.

시민단체인 양평군민포럼 1대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희영씨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도의회 입성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반면, 지난 98년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문종성씨는 그동안 (사)경기발전연구소 기획이사 등 폭넓은 사회경력을 통해 쌓아 온 능력을 내세우며 승산이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제2선거구(단월·청운·양동·지제·용문·개군면)에는 양평군의회 초대 부의장을 지냈던 정인영(49·한나라)씨와 민주당 양평·가평지구당 상무위원회 의장인 원웅희(47·민주당)씨, 전 도의원 성기정(61·무소속)씨가 출사표를 던지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장골식품, 용문양조장 대표이사인 정인영씨는 의정경험과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권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3번째 도전인 원웅희씨는 그동안 낙선의 아픔속에서도 조직활동을 꾸준히 해온 만큼 이번 선거는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성기정 전 도의원은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으나 의정활동시 지역의 숙원사업에 따른 예산확보에도 자신의 공이 컸음을 내세워 재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