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수 감축으로 당초 6명에서 1명이 줄어든 5명의 도의원을 선출하는 안양시는 한나라-민주 양당 대결로 굳어진 가운데 후보간 팽팽한 접전이 예견되고 있다.
특히 현역의원 2명이 맞붙는 2선거구(안양2, 박달1·2, 석수1·2·3동)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도는 등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6명의 도의원 중 4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이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한나라당이 바람을 일으킬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1선거구(안양1·3·4·5·6·7·8·9동)는 제4대 도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노충호(43)후보와 삼원개발 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이달용(41)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후보 특별보좌관 등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의 노 후보는 도의원을 역임한 경륜과 선거구가 고향인 이점을 살려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 민주당의 이 후보는 안양 경실련 집행위원, 안양시민권리찾기 운동본부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개혁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제2선거구(안양2, 박달1·2, 석수1·2·3동)는 한나라당 김순덕(59)후보와 민주당 강득구(39)후보가 맞붙는 최대 격전지이다. 두 후보 모두 현역의원으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자민련에서 당을 옮긴 한나라당 김 후보는 민정당 안양갑지구당 사무국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09-G지구 부총재를 지냈으며 경륜을 내세우고 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녹색도시만들기 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강 후보는 의정활동 경험과 젊음을 앞세운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재선고지에 도전한다.
제3선거구(비산 1·2·3, 부흥, 달안, 부림동)는 안양여성회 초대상임대표를 지낸 한나라당 정홍자(43·여)후보와 민주당내 경선을 거친 송순택(46)후보가 성대결을 펼친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유일한 여성후보임을 강조하며 '우먼타임즈' 안양·군포·의왕 지부장을 맡는등 여성권익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주당 송 후보는 현역의원으로 국회환경포럼 정책 자문위원과 문희상 도지부장 정책특보를 맡고 있으며 성실한 의정활동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제4선거구(관양 1·2, 평촌, 평안, 귀인동)는 한나라당 신보영(35)후보와 현역의원인 민주당 윤학상(41)후보가 각축을 벌이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3선고지 등정에 나선 민주당 윤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능력을 확실히 인정받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의 신 후보는 캘리포니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학파로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보영운수 운영경험을 살려 교통난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각오이다.
제5선거구(호계 1·2·3, 범계, 신촌, 갈산동)는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안기영(39)후보와 총회신학교 교수인 민주당 고용태(51)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도의회 문교위원 간사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안 후보는 4년간의 의정경험과 환경, 생활체육 활동 등을 통해 형성된 탄탄한 인맥이 강점이다. 민주당 고 후보는 미국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에서 학위를 수여받은 목회학박사로 신앙과 양심에 따라 표를 얻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안양>안양>
[나요나! 2002 - 안양시 도의원] 정원감축 불꽃접전 예고
입력 2002-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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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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