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5·31' 양주시장 선거를 겨냥한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면서 전운이 양주벌을 달구고 있다. 여야 지역정가는 경선후유증을 우려, 공천심사에 의한 낙점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특히 향후 대선을 앞두고 전략공천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본선에 앞서 예선 통과여부가 선거판세에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선 준비된 시장후보를 자처하는 이흥규(50) 도의원과 풍부한 공직경험을 앞세운 윤광노(60) 전 양주시 총무국장이 1장뿐인 본선 티켓을 두고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에맞서 한나라당에는 임충빈(62) 현 시장과 이세종(45) 양주미래발전연구소 소장이 공천경합을 선언했다. 여기에 이석우(58) 전 행정2부지사와 공직퇴임설이 나도는 현삼식(59) 양주시사회산업국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이흥규 도의원은 지난 2002년 경선 분패를 거울삼아 그동안 당조직 추스르기에 많은 공을 들여 온데다 도의원으로서 지역발전에 헌신한 점을 들어 차별성 부각에 따른 본선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 도의회 열린의정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그는 2차례 군의원 경력과 도의원,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양주협의회장 등을 맡으며 지방정치의 정통코스를 밟아 온 준비된 후보임을 자처하며 본선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6월 명퇴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윤광노 전 양주시총무국장은 33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한 다양한 행정경험과 폭넓은 인맥관계를 강점으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후발주자로서 당내기반의 상대적 취약성 보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 임충빈 시장은 지난 4년간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에 대한 자신감과 탄탄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공천은 물론 본선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시장실 상시개방 및 대민접촉 강화에 따른 권위적 행정풍토 개선과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장기발전의 기틀 마련 등 재임중 성과를 바탕으로 당내 경쟁은 몰론 재선가도의 정면 돌파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세종 소장은 13년간의 대한주택공사 근무경력과 정부투자기관 노동조합연맹 정책실장, 대한주택공사 국회팀장 등 실무경험과 대정부 대국회 등 역동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추진력과 결단력은 물론 보다 큰 틀의 경영마인드와 시스템 논리를 겸비하고 있다며 제2의 인생을 고향인 양주발전에 헌신한다는 각오로 한나라당 공천경합을 선언했다.
 이석우 전 행정2부지사는 전략공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삼식 양주시사회산업국장도 조만간 공직사퇴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이상헌기자·ldh@kyeongin.com



<동두천시>

 미군재배치에 따라 반환될 미군공여지에 대한 개발관심도가 높은 동두천시는 어느 후보가 모세의 기적을 이룰 것인가에 유권자 표심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천을 놓고 물밑 경쟁이 달아오른 후보군이 열린우리당 2명, 한나라당 4명 등 모두 6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에따라 출마예상자들은 참신성, 행정경험, 의정경륜 등을 바탕으로 지역발전 기수역을 자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선 오세창(55) 전 도의원이 지난 선거에서 당의 과반수 미만 참패 설욕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일꾼을 일궈냈다는 자부심으로 표심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축구협회장을 역임한 홍순연(46)전 시의원도 젊음과 참신성을 앞세워 오 전의원과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지역동문들과의 신망쌓기에 조용한 행보의 가속을 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로 불려지고 있는 동두천은 야당 바람에 맞선 여당 국회의원 후광정도를 놓고 굳히기 아니면 역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다.

 한나라당 최용수(60) 현 시장은 화합발전을 내세우며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있다. 또 제2지방산업단지 및 사이언스 타워 등 첨단산업 유치전략과 미군공여지개발을 앞두고 낙후된 지역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제4대 1기 시의회의장직을 역임한 박수호(48) 의원은 미군부대 근로자 생존권문제,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에관한특별법안 마련과 각종 지역현안 민원해결에 앞장서 지역내에서 원만한 지지기반을 토대로 도전장을 내걸고 있다.

 도의원을 역임한 노시범(48) 경기개발공사 대표이사는 지난 경선에서 최 시장에게 패배했지만 시민이 원하면 주저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 추진력을 갖춘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세력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대진대 이경원(63) 교수는 미군재배치 등으로 과도기를 맞이한 동두천이 향후 미래에 대한 올바른 발전전략을 제시할 때라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교육과 문화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데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두천/오연근기자·oyk@kyeongin.com



<과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