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면적이 가장작은 도시로 특별한 소득원이 없는 구리시 시장출마예상자는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일찍부터 출사표를 던지고 당내 경선과 본선을 겨낭한 득표활동으로 지역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박영순(58) 전시장과 안승남(43)구리·남양주시민모임의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 전시장은 지식과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공천을 낙관하고 당내 경선보다는 본선을 일찍부터 준비해 오고 있다. 특히 시장재임 시절 고구려 박물관건립 등 시를 살리기 위한 각종 대안들이 낙마이후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사장 위기에 놓여있음을 강조하고 이번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안 의장이 도전장을 내고 박 전시장을 맹 추격하고 있다. 안 의장은 “지금은 새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할 때이며 세대교체는 역사의 필연”이라고 강조하고 “두고보면 알 것”이라는 말로 경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맞서 한나라당은 이무성(63)시장과 김용호(60)시의원, 지범석(51)회사대표, 최덕구 전 도의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은 현직 시장임을 내세워 공천을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재임기간 친환경도시를 일궈내는 등 업적이 있음에도 전국기초단체중 가장 부패한 시라는 오명을 남기는 등 실정이 옥에 티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3선 출신인 김 시의원은 민선2기 의장시절 소위 10대 의혹 사건의 중심에서 시의회를 지휘했으며, 민선3기 때는 토공과 주공에 토지조성원가 공개와 관련해 부당이득금 환수운동, 교문사거리 대전차 방호벽 철거 등을 최대 업적으로 활용, 이 시장을 압박하며 당내 경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지범석 대표와 최덕구 전 도의원 등이 낡은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새인물임을 내세우며 적극 가세, 한나라당은 4파전 양상을 띠고있다.
박효녕(53) 전도의원도 새천년민주당으로 출사표를 던져놓고 물밑작업으로 지지기반을 다져가고 있어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백현종 위원장이 단일후보로 일찍부터 내정돼 재야세력을 규합하고 있다. 특히 백 위원장은 전·현 시장의 실정을 전면에 부각, 시민을 위한 참신한 인물이 필요할 때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구리/이종우기자·ljw@kyeongin.com
<포천시>
'5·31' 포천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이 절대적 프리미엄으로 작용 할 것이라는 관측과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포천시장 출마예상자 7명중 박윤국(48) 현 시장을 비롯한 6명이 한나라당 공천에 목을 매고 있다. 공천 결과에 따라 출마포기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내 지역구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가장 안정된 기반을 가진 박 시장이 공천여부에 관계없이 재선을 위한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있어 공천 결과에 따라 향후 선거 판도가 급격히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열린우리당에선 서장원(47) 당원협의회장이 일찌감치 주변인사를 정리하고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협의회장은 5대째 살고있는 토박이인데다 20년간 지역정가에서 활동, 인맥이 두터운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포천군의회 재선의원, 군의회 의장, 자치분권 경기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경력을 앞세워 타 후보와 차별화하겠다는 각오다.
한나라당에는 재선을 노리는 박 시장을 비롯, 이상만(47) 경기도의회 의원, 박용구(51) 국방부 부이사관, 이현묵(59) 전 포천부군수, 홍찬기(65) 전 석유협회 부회장, 이문용(61) 경남신문 서울지사장 등이 공천을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4년간 시정을 안정되게 이끌면서 능력을 검증받았고 강한 추진력으로 시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는 현역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에다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지역정치인으로서 안정적 지지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이상만 경기도의회 의원은 포천군의회 의장과 도 의원을 역임한 경력과 높은 친화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이 의원은 포천시축구연합회 등 체육계와 농업경영인회 등 지역내 중산층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당 기여도 등을 내세우며 공천을 확신하고 있다.
박용구 국방부 부이사관은 30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형성한 폭넓은 중앙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포천중·종고 총동문회 총무이사와 재경포천시민회 감사, 신북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맡으면서 쌓은 기본 지지기반도 만만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현묵 전 포천부군수는 40여년간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이문용 경남신문 서울지사장은 39년 언론계 생활을 통해 맺은 인맥과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정책 추진 능력을, 홍찬기 전 석유 포천시>구리시>
[5·31 지방선거 나요!나!] 구리시/포천시
입력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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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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