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장기불황으로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하는 웃지 못할 유행어들이 우리의 마음을 싸늘하게 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이 증가했지만 최근들어 여성실업자의 증가 또한 무시할수 없게 됐다. 남녀의 역할분담이 가사일에 중점을 뒀던 과거와는 달리 여성이 경제활동의 주체가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오히려 여성들에게는 호기가 될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커리어우먼이나 대학생, 가사일을 하는 주부 모두에게 '창업' 또는 '부업'이라고 하는 화두가 이미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온라인창업, 즉 소호쇼핑몰 창업이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창업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남성이 중심이었다면 온라인 창업은 점점 여성 중심으로 자리잡혀 가고 있다. 부업으로 쇼핑몰을 창업해 성공한 이른바 '여성 투잡스족'의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가정주부 혼자 부업으로 애견용품 관련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월매출 1천만원 이상을 내는 것과 같은 사례는 이제 특별한 케이스만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창업자금으로 큰 리스크가 없는 쇼핑몰창업. 설사 실패한다 할지라도 'e비즈니스 마인드'라는 돈 주고도 살수 없는 큰 공부가 될 것이다.
여성의 창업 성공률은 75%로 남성의 20%보다 훨씬 높다는 미국의 한 통계조사 결과가 있다. 남성들이 비즈니스를 주도하면서 간과해 온 분야, 즉 틈새시장을 여성이 공략할 수 있다. 특히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점은 온라인창업의 첫번째 조건이다.
'무엇을 판매해 돈을 벌 것인가?'는 창업의 기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이 좋다. 또한 온라인으로 고객의 구매욕구를 증진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쇼핑몰은 오감(五感)을 사용해 물건을 고르는 오프라인 매장과는 다르게 시각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익을 최대한 많이 남길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매출은 많은데 돈이 남지 않으면 쇼핑몰운영의 의미가 없다.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간판이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온라인에서 간판역할을 하는 것은 쇼핑몰의 인터넷주소, 즉 '도메인'이다. 좋은 도메인이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거래되는 사례가 있는 것처럼 도메인은 온라인상에서 브랜드 역할을 한다. 쉬운 일반명사나 일반명사의 조합으로 된 도메인은 쉽게 인지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도메인은 한 눈에 사이트의 성격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청바지 전문몰을 'hersmile.co.kr'이란 도메인으로 운영한다고 하자. 일반명사의 조합으로 상당히 좋은 네이밍이다. 그러나, 이 도메인만 보고 '청바지'라는 아이템을 떠올릴 수 있을까? 'bluejeanplus.com'이라고 네이밍을 한다면 사람들은 쉽게 청바지(blue jean) 관련 사이트라고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부분 꼼꼼한 구매고객의 경우 야후나 네이버 등의 검색사이트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키워드로 검색하고 나서 검색결과로 나오는 쇼핑몰 중에서 하나를 선택, 방문해 구입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전문아이템 중심의 소호몰은 방문 고객의 60~70% 이상이 검색사이트를 통해 유입된다. 소호몰 사업자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홍보나 광고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검색사이트가 자신의 상점(사이트)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될수 있다.
물론 창업은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운에만 의존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현재 성공한 소호몰의 상점주들은 대부분 한두번씩 실패의 쓴 맛을 본 사람들이다. 조급하게 생각하고 처음부터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차근차근 운영의 노하우를 쌓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권오중(후이즈몰 인터넷창업 컨설턴트)
언니! 온라인창업 이렇게 하세요
입력 2004-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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