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주)한국화약 공장 부지인 소래논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가 개발하는 소래논현지구 72만평은 인구 3만5천명 가량을 수용하는 미니신도시로 조성된다.

소래논현지구는 주거용지 22만2천654평, 상업용지 1만3천631평, 공원·도로용지 48만7천824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거용지에는 아파트 1만1천920가구와 단독주택 143가구 등 모두 1만2천63가구가 건설된다. 민간업체 도시개발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인구밀도는 ㏊당 143명으로 분당(198명)과 일산(176명)보다 낮고 김포(132명)와 판교(98명) 보다는 높다.

공원녹지율도 43%로 주거여건이 쾌적한 편이며 오는 2006년 상반기 분양예정이다. 한화는 이 사업에 모두 1조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동구 고잔동 591 일대에 위치한 소래논현지구는 국도 39·42·46호선이 지나는 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해양생태공원, 소래포구 등 자연관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소래논현지구 인근에는 최대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 하나인 남동공단과 첨단산업의 '메카(중심지)'를 꿈꾸는 송도경제자유구역이 있어 이들 지역의 배후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인천본부가 최근 논현지구에 내놓은 '뜨란채' 아파트는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내 마감되기도 했다. 내달 말이나 11월 초부터 신영, 우림건설 등의 물량도 본격적으로 쏟아질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인천시가 최근 요청한 소래논현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승인을 이달 중순께 내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