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반기 인천지역에 알짜 대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
 
인천지역 재건축 '빅3'로 평가받고 있는 주안주공과 간석주공이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해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한화건설이 노른자위로 꼽히는 논현(2)지구에 982가구를 공급하고, 송도신도시에는 인천시 도시개발공사의 '웰카운티'와 'NSC'사(송도신도시 개발유한회사)의 주상복합이 선보이게 된다.
 
◇대규모 재건축=벽산건설과 풍림산업은 인천시 남구 주안동 주안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해 모두 3천160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27~48평형 780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역세권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경인전철 간석역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시청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인천시청, 한국방송통신대학, 인천남고등학교, 동인천중학교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조합원 동·호수 추첨이 끝난 상태다. 13평형의 경우 1억1천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건설과 LG건설은 남동구 간석동 간석주공을 헐고 24~58평형으로 구성된 2천218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
 
용적률 250%가 적용돼 쾌적한 편이다. 지난달 관리처분계획안 정기총회를 마쳤다.
 
단지 내에 중앙광장, 헬스클럽, 회의실, 미니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청, 가천의대 길병원, 올리브백화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생활여건이 좋은 편이다. 주변에 8천여가구 규모의 구월주공 재건축(퍼스트시티)이 진행되고 있어 분양권 동반상승도 기대해 볼만 하다. 구월주공은 평균 2.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한신공영이 추진하는 가좌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24~52평형·2천267가구)는 내년 2월께 분양할 예정이고, 금호건설과 이수건설이 재건축하는 산곡동 한양아파트는 26~50평형 3849가구로 68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논현지구=한화건설은 논현(2)지구 6블록에 36~56평 982가구를 내년 2월께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의 아파트 부지는 수인선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논현(2)지구 가운데 위치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72만평 규모의 1만2천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소래·논현지구(한국화약 공장부지)와 가깝다.
 
이 곳에서 처음 공급된 대한주택공사의 논현 '뜨란채'는 1.3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인천 5차 동시분양을 통해 분양한 논현 '신영지웰' 역시 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선발주자인 신영·신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논현지구는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주변에 오봉산과 소래포구가 위치해 있으며 공원들이 조성될 계획이다.
 
◇송도신도시=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NSC는 내년 상반기 송도신도시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60~64층 1천600여가구 규모다.
 
인천도개공은 송도4공구 1단지에 고품격 아파트 '웰카운티' 30~50평형대 980가구를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달 공급된 인천도개공의 송도 '웰카운티'는 '분양가 과다 책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4.2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최근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전평형이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신도시는 여러 개발 호재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투자가치가 높다. 외국인학교, 외국인병원 등 다양한 개발이 분양권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