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인기지역으로 낙인 찍혀 있던 인천 서구지역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김포신도시와 인천 서북부 종합개발(일명 검단신도시)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청라경제자유구역이 가깝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다. 게다가 서구지역의 취약점인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어서 이 곳의 값어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 체계적인 도로망과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며 “최근들어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서구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55% 올라 인천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하동 금강KCC 40평의 경우 한달 간 1천만원 가량 올랐다.
 그러나 서구지역 일대가 정비되기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전망인 데다, 미분양 사태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당분간은 분양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관련 위치도 팩스로 전송.

◇ 검단2지구 '대림 e-편한 세상'

대림산업은 인천 서구 검단2지구 66블록에 '대림e-편한세상' 1천3가구를 오는 20일 인천 2차 동시분양에서 공급한다.
 
지상 12~15층 19개동 규모로 ▲33평형 716가구 ▲43평형 146가구 ▲48평형 83가구 ▲54평형 5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남동향 가구가 전체 가구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채광·일조가 우수한 편이다. 단지 내 필로티(1층을 비워두는 방식)를 도입해 보행자 중심의 동선을 계획했다. 2.4m의 천장고로 설계해 쾌적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주민편의시설로 헬스장, 스쿼시장, 실내골프연습장, 보육실, 영아실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단지 내 중앙공원과 단지 외곽에 산책로가 조성된다는 게 장점이다. 단지 남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지상 주차공간(13.4%)을 최소화 했고, 지하주차장으로 엘리베이터가 연결된다.
 
검단 '대림e-편한세상'에는 초고속 정보통신 시스템이 설치된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으로 가스·전등·난방상태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실내 오염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 각 실별로 난방 온도조절이 가능한 실별 온도제어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를 무이자 융자해 준다.
 
대림 관계자는 “건물 외관을 새롭게 디자인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창출했다”며 “층간 소음방지 강화를 위해 전체 층고를 2.8m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검단2지구는 국제금융, 국제업무, 테마파크 등으로 조성될 청라경제자유구역과 가깝다. 또 일명 '검단신도시'(530만평) 개발이 추진 중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금곡초등학교가 있으며, 검단2지구 내에 초등학교 2개소, 중·고등학교 1개소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15일 검단사거리 인근에 개관될 예정이다. 문의:(032)561-5020


◇불로지구 '금호어울림'

금호건설이 인천시 서구 불로지구 39블록에 짓는 '금호어울림' 아파트를 오는 20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인천 2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32평형 단일평형으로 모두 412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평당 590만~680만원선이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천만원에 분양가의 50%는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32평형으로 구성돼 다른 입주민과의 위화감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파격적인 분양조건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불로 '금호어울림'은 김포 생태공원 등 보전녹지 지역과 인접해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홈플러스,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 옆에 불로초등학교가 있으며, 인근에 고등학교가 오는 200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의 층고보다 높은 2.7m로 설계돼 개방감을 높였다. 바닥충격음 차단구조는 건설교통부에서 고시한 표준바닥구조를 적용했다. 최상층에 약 14평 규모의 다락방을 설치하고, 1층만의 특별한 전용 출입문을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또한 단지 내 보행자 동선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01동과 102동에 필로티(1층을 비워두는 방식)설계가 적용된다.
 
불로지구는 서구지역에서 진행 중인 7개 구획정리사업 가운데 서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조성하는 김포신도시, 청라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해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다. 인근 개발지역에 대한 보상이 시작되면 이 곳의 땅값도 덩달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천시가 '서북부 종합개발 계획'(일명 검단신도시·530만평)을 발표, 이 지역 일대를 체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시행 예정자 인천시 도시개발공사가 '서북부 종합개발 구상 광역 마스터플랜'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최근에는 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