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인천복합역사' 건립과 '수인선(수원~인천) 복선전철' 개발계획의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이들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 등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천복합역사가 들어서면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일대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수인선 개통에 따라 서남북지역 접근이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구는 지리적으로 볼 때 송도·영종·청라경제자유구역의 중간에 위치해 이에 따른 수혜도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천역이 몰라보게 바뀐다=경인전철 시발역인 인천역이 호텔과 쇼핑센터 등을 갖춘 복합역사로 바뀌고 역사 주변이 개발된다.
 인천시는 중구 북성동 3의 1 인천역사 3만1천평을 종합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1단계로 4천300평 부지에 지상 12~15층짜리 인천복합역사(2008년말 완공 예정)를 세울 계획이다. 이 역사는 역무시설을 비롯 숙박시설·영화관·쇼핑시설·비즈니스시설·공공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역 전체부지 2만6천700평도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인천복합역사 건립 협약'을 철도청과 체결한 상태. 철도청이 부지를 제공하고 시가 공사비를 부담하는 공동 출자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역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복합역사를 건립키로 했다”며 “구도심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남북지역 최단거리로 달린다=철도청은 수인선 사업을 1단계 '안산시 오이도~연수'와 2단계 '연수~인천' 구간으로 나눠 시행 중이다. 오이도~한양대(12.4㎞) 구간은 현재 전철이 다니고 있으며 수인선 전 구간은 오는 2010년 개통될 예정이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시민들이 서남북(수원·안양·과천·강남권)지역을 우회하지 않고 최단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역에서 수인선을 타면 서울 사당까지 이동시간이 20분~1시간1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연수동·남동국가산업단지공단·논현택지지구·소래 등 인천시내로의 이동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심집중 주거단지=남경주택은 23·33평형으로 구성된 송월동 '남경포브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인천역이 가깝고 바다조망권이 확보된다.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백화점·재래시장·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시는 중구 유동 14의 5 일대 '도원지구 재개발정비사업'(1만2천여평)을 추진 중이다. 신흥동3가 항운아파트(500가구)와 송월동 송월아파트(641가구) 등은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송월아파트 27평형의 매매가는 1억1천500만~1억2천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