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제2연륙교)가 공사에 들어가는 등 인천의 '대동맥'(광역교통망)이 변화하고 있다.
아파트 선택의 필수적인 변수는 주변 교통. 역세권 아파트가 가격 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프리미엄(웃돈)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교통여건이 주거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증거다.
비슷한 조건이라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편리한 교통여건이 확보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교통망을 자랑하는 인천의 아파트 선택은 강점이 많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일 경우 분양 당시 교통이 좋지 않더라도 입주시점의 상황까지 내다봐야 한다”며 “지하철이 들어서거나 도로가 정비되는 등의 호재가 있는 단지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8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남동부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들의 가격 수혜가 기대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통과하는 지역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도로 구축사업이 오는 2009년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공사가 진행 중이며 2·3호선 구축 계획도 잡혀 있는 상태다.
인천대교는 지난달 16일 송도국제도시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공사에 들어갔다. 길이 12.3㎞의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바로 연결하는 해상 연륙교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제3경인고속도로(남동구 고잔동~시흥시 논곡동) 신설 공사와 송도해안도로(동춘나들목~남동구 고잔동) 확장공사도 인천대교 완공시점인 오는 2009년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청라경제자유구역을 잇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길이·33㎞)는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노선(길이·28.9㎞)은 서구 오류동∼검단사거리~공항철도 경서역~서구청∼가정오거리∼주안역∼인천시청∼남동구청∼인천대공원을 잇게 된다. 시는 오는 2008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착공을 위해 중앙 부처에 타당성 예비조사와 국비대상 심의를 요청했다.
서인천나들목에서 청라경제자유구역을 통과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도 오는 2008년 완공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인천나들목에서 인천종점까지 이어지는 기존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바꾸고 청라경제자유구역까지 새 도로를 놓아 고속도로를 직선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철도청은 수인선 사업을 1단계 '안산시 오이도~연수'와 2단계 '연수~인천' 구간으로 나눠 시행 중이다. 오이도~한양대(12.4㎞) 구간은 현재 전철이 다니고 있으며 수인선 전 구간은 오는 2010년 개통될 예정이다. 수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내는 물론 수도권 진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광역교통망 수혜 예상지역=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 내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해 호가가 형성돼 있지만 아직까지 거래는 뜸한 편이다. 이 곳의 일부 아파트는 한 차례 전매가 가능하다.
인천대교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영종도 중구 운서동 지역도 관심대상이다. '운서 금호베스트빌 2차'(31평형)는 현재 2억~2억7천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운서 풍림아이원 2차' 32평형의 매매가는 1억8천만~2억3천만원 선이다.
논현(2)택지를 비롯 남동부 일대는 수인선·도시철도 2호선·제3경인고속도로 등의 수혜가 겹쳤다. 기존 제2경인고속도로의 접근성도 좋아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이 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한 건설사들은 분양 당시 좋은 교통여건의 덕을 톡톡히 봤다. 분양을 앞둔 인천시 도시개발공사와 한화(소래·논현지구) 아파트는 주의를 기울이면 기존 분양 단지의 미분양 물량을 찾을 수 있다.
남동구 중심부에 위치한 재건축 단지 구월주공(퍼스트시티, 현대·롯데), 간석주공(래미안·자이, 삼성·GS), 주안주공(더월드스테이트, 풍림·벽산) 등도 역세권에 편입될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은 데다 대규모 단지여서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다. 지난달 말 현재 간석주공과 주안주공은 각각 3가구, 234가구 등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도시철도 2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수혜예상지역인 서구 검암·경서지구 내 아파트도 서서히 인기가 오르고 있다. '검암지구 서해그랑블' 32평형은 2억1천만~2억3천600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돼 있다. 오는 2007년 1월 입주예정인 '불로지구 금호어울림'은 30가구 정도의 미분양분이 남아 있다.
'인천 대동맥' 큰변화 주목
입력 200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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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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