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9일 발표한 '2020 도시기본계획'의 기본방향은 경제자유구역 및 물류기반조성을 위한 도시경제기반의 강화, 지역간 균형발전, 친수공간·공원·관광·여가시설 등의 확충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에 맞춰져 있다. 시는 2020년이 되면 인구 3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 보다 90만명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공간구조 및 생활권
 
20여 년 뒤의 도시공간구조는 단핵도시에서 다핵도시로 변하게 된다. 구월부도심은 행정업무도심화, 송도경제자유구역은 국제도심화, 부평부도심의 도심기능강화, 청라지구·강화지역의 부도심화 등으로 바뀌는 것이다.
 
또 세 가지 축을 발전축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국제기반축(청라~가정~가좌~주안~용현~송도) ▲도심재생축(영종~중·동구~주안~구월~부평) ▲균형발전축(영흥~송도~연수~소래~부평~계양~검단~강화) 등이다. 여기에 ▲중앙녹지축(계양산~철마산~만월산~문학산~청량산) ▲개발관리축(계양~서운~인천대공원~해양생태공원) ▲강화보전거점(고려산, 마리산, 남단개펄) 등을 보전축으로 삼기로 했다.
 
◇토지이용계획
 
▲주거용지 정비 및 개발=경제자유구역의 주거용지(송도 91만평, 청라 110만평, 영종 42만평)를 243만평으로 확장한다. 용현·학익지구를 문화주거공간으로 개발하고, 준공업지역 등 주거·공업혼재지역을 정비한다. ▲상업용지 정비 및 개발=경제자유구역의 상업용지(송도 30만평, 청라 23만평, 영종 25만평)를 78만평 확장하고, 월미관광특구 관광기능을 활성화한다. 특히 북성·만석지구 52만평에 관광·문화기반시설을 조성한다. ▲공업용지 정비 및 개발=경제자유구역 188만평과 남동공단 인근 용지 16만평 등 424만평의 공업용지가 늘어난다. 하지만 북성·만석지구 및 내항레저포트 74만평, 부평·계양·도화 등 준공업지역 219만평, 학익하수처리장 보전용지 23만평, 영흥도 화력발전소 부지 축소분 106만평 등 총 422만평의 공업용지는 줄어든다. ▲시가화 예정용지 개발=숭의운동장 주변 도시재생사업, 검단지역의 계획적개발, 서운·삼산·일신 등 시외곽지역 계획적 관리, 효성지구·경서동 등 시가지내 난개발정비, 북항시설 및 배후물류단지(96만평) 조성, 남항시설 및 물류유통단지(38만평) 조성, 강화·옹진지역(604만평)의 계획적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