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해외교육기관 IT(정보통신)연수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지방대의 경우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IT연수 과정은 정부가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최소 6개월에서 1년 과정을 거치도록 돼 있어 외국어는 물론 IT기술을 터득할 수 있고 학점까지 보장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학 3학년생이 올 겨울방학에 1년코스의 연수과정에 참여할 경우 외국대학에서 배운 이수과목을 그대로 국내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셈이다.
23일 정보통신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정부지원 IT 연수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과 인도 등지로 떠나는 대학생이 1천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남대학교 정보통신·멀티미디어 공학부는 24일 '해외(한-호) IT교류 유학생 발대식'을 갖고 20명의 학생을 선발 교류 유학생 자격으로 호주에 파견한다.

또 한양대, 숙명여대, 경북대, 전주대, 동서대 등 9개 대학 510명의 대학생들이 미국과 인도 IT 관련대학과 기관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상태다. 지난해 2월 인도 IT교육기관에 학생들을 파견했던 전주대의 경우 취업준비생 24명중 12명이 연수 1개월만에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잡코리아 HR사업본부 관계자는 “IT·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전문교육 부족으로 우수한 학생의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해외연수제도를 확충해야 한다”면서 “연수 후에도 개별적인 취업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생들의 최종 취업까지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