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화의 핵심으로 모든 기업활동의 정보흐름을 통합관리하는 ERP과정이 국내 최초로 고등학교 학사과정에 도입돼 화제다.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교장·배용재)는 최근 '산·관·학 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ERP 교육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란 기업활동 즉 생산과 물류, 인사, 회계 등 과정에서 정보흐름을 통합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하는 기업혁신 및 실무과정의 중심시스템을 일컫는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올해 '지역사회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우수 실업계 고교 육성 지원학교'로 지정받은 삼일상고는 ERP 교육센터를 설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교육을 시작했다.
 
삼일상고 ERP교육센터는 전문화된 직업·직무·인성계발 프로그램에 의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산학협력사업을 거칠 경우 우수기업 취업이나 대학 진학에도 연계되는 특혜가 부여되기도 한다.
 
한편 산·관·학 협력위원회에는 학교 운영위원회 임원을 비롯해 도교육청과 수원시청, 도의회, 시의회, 상공회의소, 중소기업, 대학 등 20여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여, ERP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배용재 교장은 “IT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세계화 경향에 힘입어 기업환경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이 바로 이러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며 “ERP교육센터가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