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학습동아리에 대학생들이 명예교사로 참여해 동아리 활동을 돕는다?

올해 교육인적자원부 ‘방과후 학교’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인천 논곡중학교(교장·이민웅)가 색다른 방과후 교육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학교는 지난 2일 교내 강당에서 재학생, 대학생, 교직원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인하대 사범대 연계 학습동아리 발족식'을 갖고 새로운 방과후 학교 모델 운영에 착수했다.

중학생들이 방과후 사설학원에 가지 않고도 학교에서 자발적인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생 학습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되 각 동아리를 지역대학 사범대생들이 명예교사로서 후견인 역할을 맡도록 연계한 점이 특징.
학생들 자청에 의한 학급별 학습동아리 결성을 권장한 결과 현재까지 200여명이 학급당 8명 안팎의 26개 동아리를 꾸려 자발적인 모둠학습을 시작했다.

인하대가 추천한 사범대 2~4학년생들은 매주 2차례 학습동아리를 찾아 방과후 명예교사로 참여한다.

중학생 스스로 뜻맞는 친구끼리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머리를 맞대고 공부를 하기 때문에 학습능률이 오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언니나 형과 같은 대학생들이 이들의 공부를 수시로 지도함으로써 얻는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