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취임한 이태일 경기대학교 제7대 총장은 7일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날의 문제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재정과 인사관리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교수와 학생을 중심으로 자율성과 책임경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대학이 스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수요과잉여건에 빠져있던 대학사회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그러나 “지난 1년간 우리 대학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렸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재임기간동안 경기대를 맑고 밝고 열린 대학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우선 민주적 의사결정시스템 구축과 행·재정 투명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 총장은 “우리 대학이 처한 어려움은 소수의 보직자들에 의해 결정되는 폐쇄적 시스템때문”이라며 “대학구성원들이 고루 참여하는 대학평의회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정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2007년까지 대학통합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특히 구성원들의 화합과 신뢰를 확보하기위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방침을 밝혔다. 이에대해 이 총장은 “우리 대학의 부정적 요인을 철저히 조사, 그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자율성과 관련해서도 “대학정책의 결정권한을 보직자 중심에서 위원회나 대학, 대학원, 학부 등의 단위로 분권화해 교수와 학생이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대학행정체제를 연구와 교육을 위한 서비스지원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장은 “대학발전을 위해 민간자본 유치와 구조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다”며 “경기대를 명문대학으로 만들어가는데 경기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