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 '우리가 먼저 고구려를 알자'는 취지에서 1TV의 'KBS스페셜'을 통해 6, 7일(이상 오후 8시) 양일간 '고구려는 우리에게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지, 또 우리는 고구려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6일 방송될 1부 '고구려 고분 벽화 왜 세계문화유산인가'에서는 '동북공정'이라는 한·중 역사 갈 등속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초읽기에 들어간 고구려 고분 벽화에 대해 국내의 자화자찬에 머물지 않고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고구려 벽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아본다.
 
현존하는 고구려 고분은 2만여개, 그중에 벽화가 남아있는 것은 90여점에 이르고 모두 고구려인의 삶과 역사를 생생히 그리고 있다. 반면 중국은 4~7세기에 이르는 위진 남북조, 수, 당 등 동시대에 불과 10여개의 고분 벽화만을 보유하고 있고 그 수준도 고구려벽화에 비해 저급한 수준이다.
 
중국과 북한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세계 문화유산 신청서를 단독 입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실제로 현지 답사와 심사를 진행한 니시타니 다다시(큐슈대 명예교수, 중국 심사 보고서 작성), 히라야마 이쿠오(도쿄 예술대학장, 유네스코 친선대사), 아리앙 빼렝(필라델피아 박물관 연구원, 북한 답사 보고서 작성)등 전문가들의 평가를 들어본다.
 
2부(7일)의 '한·중 역사전쟁-수, 당은 왜 고구려를 공격했나'편에서는 1천400년 전 한·중 역사 전쟁, 고구려 수당 전쟁의 진실을 찾아가며 오늘의 한·중 역사 전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본다.
 
'고구려 수당 전쟁'은 중국을 통일한 수나라와 그 뒤를 이어 등장한 당나라가 무려 70년 동안이나 고구려와 싸웠던 국제 대전. 그런데 중국은 고구려를 중국의 소수민족이 이룬 지방 정권의 하나라며 이 전쟁을 중앙 정권과 지방 정권이 벌인 중국 내부의 통일 전쟁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고구려가 아무리 막강한 군사 강대국이었어도 어디까지나 중국의 지방 정권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과연 '고구려 수당 전쟁'의 진실은 무엇인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