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극장〈13번째 전사〉 K1 일 오후 11시25분
 
인기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 원작의 '시체를 먹는 자들'을 원작으로 '다이 하드'의 존 맥티어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기 10세기를 배경으로 바이킹과 식인족들의 치열한 싸움이 영화 전체에서 비장미를 풍긴다. 바그다드 출신인 시인 아메드는 불륜죄로 사절이 되어 쫓겨나듯 북유럽으로 온다. 낯선 북유럽의 오지에 도착한 아메드는 그 지역이 이미 황폐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왕은 죽었고, 주변에 괴물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살해해 피해가 막심했던 것이다. 얼마 후, 이웃 마을에서 지원 요청이 오고 무녀는 열 세 명의 전사가 출전해야 한다는 점괘를 내놓는다.
 
▲주말의 명화〈007 언리미티드〉 M 토 11시10분
 
007 시리즈의 감초 본드 걸로 상반된 이미지의 두 여배우가 출연했다. 변치 않는 미인의 소피마르소와 글래머 데니스 리처드를 병치시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댄디(멋장인 신사)한 피어스 브로스넌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석유 계의 거물 로버트 킹이 폭발 사고로 죽자 그의 딸 일렉트라의 신변을 보호하라는 명령이 제임스 본드에게 하달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딸 일렉트라와 이전에 자신을 납치했던 르나드의 자작극. 아버지를 살해하고 송유관 독점을 꾀하려는 일렉트라는 M과 본드의 생명을 위협한다.
 
▲일요심야극장〈어댑테이션〉 M 일 밤 12시30분
 
니콜라스 케이지는 주인공 찰리 카우프만 뿐 아니라,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쌍둥이 형제 도널드 카우프만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수상한 모험심으로 가득 찬 난초 밀렵꾼 존 라로쉬(크리스 쿠퍼)를 취재하던 뉴요커 잡지사 기자 수잔 오리언(메릴 스트립)은 존과 함께 난초에 관한 베스트셀러 '난초도둑'을 출판하게 된다. 소심하지만 천재작가인 쌍둥이 형 찰리는 '난초도둑'의 시나리오 작업을 맡다가 동생 도널드에게 도움을 청하고 도널드는 이 책에 수잔과 존 사이에 숨겨진 비밀과 음모가 있음을 감지한다.
 
▲영화특급〈글리머맨〉 S 일 오후 11시45분
 
스티븐 시걸이 잔혹한 연쇄 살인 사건의 베일 속에서 수사를 담당한 형사로 활약하는 액션물. 소리도 냄새도 남기지 않고 제3세계의 정글 속에서 표적을 처치해 온 특수요원, 섬광처럼 신출귀몰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미국의 비밀조직 상부는 그를 '글리머 맨'이라 부른다. 그는 자신의 과거 경력과 신분은 묻어두고 '잭 콜'(스티븐 시걸 분)이란 이름으로 뉴욕 경찰국의 강력계 형사로 활약하는데…. LA에서 잔혹하고 처참한 광신적인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반드시 부부이며 가톨릭 신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범인은 '패밀리 맨'이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