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톱 여가수인 아무로 나미에가 5월 13∼1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

아무로 나미에의 내한 공연은 수차례 추진돼 왔으나 한ㆍ일 문화교류 제한과 문화적 차이로 그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공연기획사인 ㈜제이라인(대표:장기정)는 "지난해 8월부터 일본 기획사와 공연에 관련된 사항을 협의해 온 뒤 지난 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비공개로 조인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아무로 나미에는 15살 때 데뷔한 뒤 지금까지 모두 2천만장 이상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한 인기 정상의 가수로 일본 여성들이 무조건 그를 따라하는 등 문화아이콘으로서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전국 투어중인 그는 4월 11일 도쿄 공연을 끝으로 총 36회의 일본 공연을 마무리한 뒤 5월에 내한 공연을 갖게 된다. 일본 전국투어를 통해 30만 명의 관객동원과 티켓 판매 30분만의 전회매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내한 공연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그의 베스트 싱글을 모은 앨범 'LOVE ENHANCED'-싱글 컬렉션이 발매됐다.

이 앨범은 2002년까지 오리콘차트 상위권에 머물렀던 대표 싱글을 수록한 앨범으로 첫 트랙 'Say the word'과 2000년 오키나와의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의 로고송으로 쓰인 'Never End' 등의 히트싱글 12곡이 담겨 있다.

이번 콘서트는 'Never End' 등 앨범 수록곡과 그의 대표곡 'Can You Celebrate?'등 히트곡을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50여명의 일본스태프와 대형 장비가 공수되며 한국 스태프를 포함해 총 100여명의 연출진이 대규모 공연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해 여행 상품을 기획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약 3천∼5천명 정도의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내한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02)511-2070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