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미국의 삼형제 밴드 핸슨(Hanson)
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미국의 삼형제 밴드 핸슨(Hanson)이 하루 앞선 8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팬들을 만났다.

이들은 "7년 만에 한국을 찾았는데 너무 오래간만이어서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어쨌든 다시 만나게 돼 무척이나 새롭고 기쁘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핸슨은 맏형인 기타리스트 아이작 핸슨(24), 보컬과 키보드의 테일러(21), 드 럼의 제커리(19)로 구성됐다. 이들은 1997년 데뷔곡 '음밥(MMM bop)'을 빌보드차트 1위에 올려놓은 뒤 당시 음반 홍보차 내한했다.

이들은 최근 새 앨범 '언더니스(Underneath)'를 발표한 뒤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공연을 마련하게 됐다.

"7년 전에 저희를 반겨줬던 좋은 기억 때문에 한국을 꼭 다시 오고 싶었다"는 이들은 이번 공연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3집 프로모션 투어인 만큼 앨범에 실린 신곡 위주로 부를 생각입니다.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어쿠스틱하고 편안한 곡들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또 운이 좋다면 올해 안에 다시 한국에 와서 큰 공연을 할 수 있겠지요."
신보 3집은 로큰롤 스타일의 첫 싱글 '페니 앤드 미(Penny & Me)'를 비롯해 감미로운 발라드 '언더니스', 미국의 신예 팝스타 미셸 브랜치가 참여한 '디퍼(Deeper)' 등 다양한 분위기의 13곡이 담겨 있다.

"신곡 중 가장 아끼는 노래를 꼽아달라"는 요구에 "모든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려운 주문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음반 제목과 같은 '언더니스'를 출발점으로 삼았으므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싱글 '페니 앤드 미'에서 '페니'가 누구인지 묻자 "페니는 사랑하는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면서 "멤버 중 둘째인 테일러만 결혼해 벌써 2년째에 접어든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앞서 이들은 첫 싱글 '페니 앤드 미', 미셸 브랜치가 피처링한 '디퍼', 출세곡인 '음밥' 등 3곡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들은 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이날 쇼케이스에서 들려준 곡을 포함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무대를 꾸민 뒤 10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02)3141-1770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