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그 남자가 수상하다> M 오후 9시55분

베테랑 제약회사 판매직원인 민기는 잠자리를 같이하는 애인 경란이 있고 대인관계도 무난한 지극히 평범한 도시의 샐러리맨이다. 그러나 어느날 불현듯 찾아온 현기증, 내과를 찾지만 아무런 증세도 없고 심리치료나 받을 겸해서 정신과를 찾는다. 민기에게는 스스로 인지 못하는 유년의 아픈 상처로 인해 경란과 3년동안 잠자리를 하면서도 한번도 데이트를 해본 적 없고, 민기에게 사랑은 곧 섹스이기 때문. 그러다 동네에서 초콜릿을 훔치는 여인 윤주를 만나게되고 민기는 그렇게 경란, 정신과 의사 혜원, 어린날의 상처를 왠지 모르게 자극하는 약사 윤주 등 세 여인과 얽히게 된다.

▲인물 현대사<6월 시민항쟁특집-박종철 1부 '탁치니 억하고 죽다'> K1 오후 10시

1987년 박종철의 죽음으로부터 촉발된 6월 시민항쟁은 우리 시대 민주주의와 개혁의 원천이자 원동력이었다. 17년이 흐른 지금, 6월 항쟁의 정신은 살아있는가. 6월 항쟁이 현재의 우리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알아보고자 한다. 연인원 500만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20여일간 계속된 반독재 민주화 투쟁인 6월 시민항쟁. 이 역사적 대사건의 도화선이 되었던 건 죽어서 알려진 청년, 죽음으로 역사를 움직인 청년 박종철이었다.

▲ <소풍가는 여자> S 오후 8시50분

풍길은 혜숙과 연락이 되지 않자 발을 동동구르며 걱정한다. 송이모는 가족들과 상의도 없이 이혼을 결정하겠냐고 말해 고모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조여사는 아들이 이혼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버릇없고 건방진 며느리라고 비난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 찬미를 데리고 나온 혜숙은 딸에게 아빠와 한집에 살지 않을거라고 어렵게 말문을 연다.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 <섬에서 아내를 바꿨다> K2 오후 11시

항공사 직원인 호창은 아내 경란과 어머니의 갈등이 심해지자 제주도 근무를 신청한다. 사사건건 시부모와 부딪히는 경란에게 불만이 쌓인 상태지만 아내의 깐깐한 성격을 건드리기가 싫어 꾹꾹 참고 있던 어느 날, 앞집에 만철네 부부가 새로 이사를 온다. 얼마 안 가 두 집은 가족 못지 않게 친해진다. 아내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만철의 아내 연미. 호창은 그런 연미에게 호감을 느끼고, 경란은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연미에게 호창을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