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한류열풍의 핵심 인물 배용준(32)이 25일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에 도착해 수천명의 일본인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자 이같은 사실을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이 신속하게 보도했다.

AP는 '한국의 드라마 스타가 도쿄 공항에 수천명을 운집시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괴성을 질러대는 수천명의 팬들이 배용준을 영접하기 위해 공항에 몰려들었
다고 소개했다.

특히 대부분 여성팬들로 구성된 약 3천500명의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리타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350여명의 경찰과 70여명의 폭동 진압 요원들이 현장에서
질서 유지에 진땀을 빼야 했다고 전했다.

최소한 1개의 TV 방송이 배용준의 공항 도착 장면을 생중계했으며 그를 본 여성팬들은 괴성을 지르며 카메라폰을 이용, 사진을 촬영했고 박수와 환호성으로 그를
맞이했다고 AP는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용사마(Yong-sama) 도착, 팬들 광란하다'란 제하 기사에서 대부분 중년여성으로 구성된 3천명에서 7천명에 이르는 팬들이 그들의 영웅 배용준을 멀리서나마 지켜보기 위해 나리타 공항을 가득 메웠다고 타전했다.

더욱이 배용준이 환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공항 로비를 천천히 걸어가자 팬들이 그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려고 하는 바람에 이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병력과
경호원들이 안간힘을 써야 했다고 소개했다.

오사카에서 온 한 50대 여성은 그를 보고 흐느껴 울기까지 했으며, 다른 사람들은 카메라폰으로 그를 촬영하기에 바빴다고 현지 분위기를 자세히 묘사했다.

이 외신들은 배용준이 일본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 최고 스타의 한사람으로 떠올랐으며 일본 방문기간 그의 사진집 전시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