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4·3 기획 〈뮤직 다큐멘터리-김윤아의 제주도〉 K1 오후 8시
 
4·3 사건으로 30만 제주도민 중 3만 명이 사망했다. 무참한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제주도 사람들이 일본으로 밀항길에 올랐고, 이들 중 상당수가 조총련에 흡수됐다. 문제는 제주도에 남은 이들. 떠난 자들과 혈연이든 인연이든 '어떤' 연관을 맺고 있던 상당수의 제주 사람들이 이후 군사 독재 시기에 간첩으로 몰려 희생됐다. 이들 조작 간첩 사건 피해자들의 사연을 통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4·3의 현재적 아픔을 되새겨 본다.

▲토지 S 오후 8시45분
 
김환과 길상은 경찰의 포위망을 간신히 뚫고 나오다가 총격을 받아 길상이 부상을 입는다. 김환은 길상을 살리기 위해 왜경과 대치하다가 잡힌다. 길상은 상현의 부축을 받고 봉순에게 가지만 곧바로 들이닥친 두수로 인해 조용하집으로 피신한다. 서희는 김환이 잡혀 내려왔다는 전갈에 놀란다. 혜관과 김환은 두수로부터 온갖 고문에 시달리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는다. 두수는 서희에게 와서 길상이 곧 잡힐 것이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한편 서울의 길상은 조용하가 빨리 떠나라고 재촉하는 바람에 찬하의 도움으로 서울 탈출에 성공한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8인의 사형수와 푸른 눈의 투사들〉 M 오후 10시35분
 
1972년 한국에 거주하고 있던 50여 명의 외국인들은 학생들의 잇따른 구속, 언론 자유에 대한 억압, 인권 유린 등 한국의 사회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이에 ‘월요모임’이라고 칭해지는 외국인들의 모임을 만들고 매주 월요일 저녁 한국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식지를 발간해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던 월요모임의 활동은, 인혁당 사건을 계기로 보다 더 적극적인 형태로 변하게 된다.

▲드라마시티 〈행복한 사람들〉 K2 오후 11시15분
 
어느날 형사 민규에게 형진이라는 남자의 사망 사건이 맡겨진다. 신변을 비관한 자살로 추정되지만, 민규는 무언가 석연치않다. 형진의 아내 미연에게서 몇 해전 아이를 교통사고로 잃었다는 말에 민규는 더욱 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 애를 쓰게 된다. 민규 자신도 삼풍 백화점 사고로 아들 재준을 잃고 그 상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