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브레이커블(The Unbreakable) K2 토 오후 11시5분
 
필라델피아에서 대형 열차 탈선 사고로 사망자가 131명이나 되는데 그중 유일한 생존자인 데이빗 던은 전혀 다치지 않고 살아 나온다. 미식축구 경기장 경비원인 데이빗은 자신의 구사일생을 우연으로만 여긴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아주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증상을 앓고 있는 일라이자는 데이빗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존재라고 주장한다. 일라이자가 지적이 모두 사실임이 밝혀지고, 데이빗은 자신이 평생 한 번도 크게 다치거나 앓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되는데….

▲브랜단과 트루디 K1 일 오후 11시30분
 
내성적인 중학교 교사 브랜단은 영화테이프를 빌려다 보고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는 것이 삶의 전부로 단조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브랜단은 자주 들르던 술집에서 트루디라는 여자를 만난다. 그러나 트루디와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브랜단은 불안을 느끼게 된다. 직업이 교사라던 트루디가 밤마다 사라졌다 돌아오고, 집에서는 이상한 연장들이 잔뜩 발견되었기 때문. 결국 트루디는 브랜단에게 자신의 직업이 도둑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브랜단은 트루디의 밤일에 가담하게 된다.

▲사이렌스(Sirens) S 일 밤 12시55분
 
1930년대 호주 시드니. 영국 국교인 성공회는 호주 화가 노먼 린제이가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시드니로 새로 부임한 성직자 앤터니 캠피온을 그에게 보내 그의 작업을 중지시키려고 한다. 앤터니와 아내인 에스텔라는 노먼의 집에 머물면서 매우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노먼과 함께 사는 3명의 모델들은 자신들의 육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생활태도도 자유분방하다. 하지만 에스텔라는 곧 그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생활과 원초적인 자연스러움을 이해하게 된다.

▲5시에서 7시까지의 클레오(Cleo de 5 a 7) E 오후 11시40분
 
1961년 6월21일, 샹송 가수 클레오는 의사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타로 카드점을 보는 여자를 찾아간다. 저녁 7시에 암 진단 결과를 듣기로 한 클레오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점쟁이의 점괘 역시 좋지 않다. 영화는 큰 병에 걸린 클레오의 심리 상태를 따라간다. 몽수리 공원을 배회하던 그녀가 휴가 중인 군인을 만나 최종적으로 병원에 들르기까지의 과정을 밀착해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