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아'의 아역배우 박지빈(10)이 지난 24일 캐나다에서 폐막한 제1회 뉴몬트리올 영화제(The New Montreal Filmfest)에서 남우주연상(Silver Iris- for Best Actor)을 받았다.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국내 배우 중 최연소의 기록이다.

 공식 경쟁부분인 Iris 부문에 초청된 '안녕, 형아'는 지난 17일, 21일, 22일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식 상영회를 통해 현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지빈은 '형제'(중국), 'Su-ki-da'(일본), 'Josh’s Trees'(스위스) 등 쟁쟁한 13편 경쟁작들의 성인배우를 제치고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화 촬영과 학교 출석 때문에 이번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박지빈은 수상 소식을 듣고 “어떤 상인지 잘 모르지만 신나는 일이니 지금이라도 당장 가면 안되나”라며 기뻐했다.

 한편 이 부문 대상은 'L’audition'(캐나다)에 돌아갔으며 여우주연상은 'Quo Vadis, Baby?'(이탈리아)의 안젤라 바랄디가 수상했다.
 지난 5월27일 국내에서 개봉한 '안녕, 형아'는 국내 최초로 익명 조합원 모집을 통해 순제작비를 조달해 화제를 모았으며 아동영화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손익분기점인 전국 관객 120만명을 모았다. '안녕, 형아'는 현재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에서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