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K2 토 밤 12시 15분
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 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 사랑합니까, 그 사람?”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MBC 주말의 명화 <썸> M 토 밤 12시 55분
사건 증거물인 100억대의 마약이 경찰호송 중 탈취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은 호송 담당자인 강력계 오반장을 용의자로 지목, 수사를 지시한다. 그러나 오반장이 진범이 아니라고 믿는 후배 형사 강성주는 진범을 잡기 위해 용의자를 추적한다. 마약을 한 채 질주하던 용의자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강성주는 용의자의 휴대폰에 남겨진 번호를 단서로 사건 추적에 들어간다.

◆SBS 시네클럽 <꿈꾸는 아프리카>
S 일 밤 12시 55분
이혼녀 쿠키 갈만은 아들 엠마누엘과 지루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쿠키는 살아갈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러던 와중 파올로와 만나게 되고, 호기심이 왕성한 쿠키는 이탈리아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그를 따라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로 떠나게 된다.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대자연에 동화되면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지만, 이내 현실은 꿈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세계의 명화 <달라스의 투혼>
E 토 오후 11시 30분
말년의 미식축구 선수 필은 매일 아침 고통 속에서 깨어난다. 자신이 겪는 경기장에서의 고통이 오버랩 되며 그것은 일종의 직업병이다. 그의 직업인 미식축구 자체가 격렬한 몸싸움을 요구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날리고 날렸던 ‘강철 같은 몸뚱이’란 찬사는 이미 추억이 돼버렸다. 하지만 그는 죽어도 은퇴할 생각이 없다. 필은 진통제를 복용하면서까지 경기에 임하고, 그의 그런 미련을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 친구 샬롯은 이별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