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쾌속선이 인천과 중국 칭다오(靑島)간 카페리 항로를 운항한다.

위동해운 관계자는 “시속 최대 27노트, 총 톤수 2만8천730t의 한중 최대 초호화선 뉴 골든 브리지 V호를 27일부터 인천~중국 칭다오 항로에 투입, 주 3항차로 운항한다”고 밝혔다.

위동해운측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한-중 해운계 관련인사와 국회의원, 인천시 관계자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이날 취항한 뉴골든 브리지 V호는 탑승객과 컨테이너를 싣고 오후 5시 인천항 제2 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 칭다오 운항을 시작한다.

이번에 투입하는 뉴골든 브리지 V호는 지난 1997년 2월 일본에서 건조된 패신저RO RO Ferry로 여객 450명과 컨테이너 화물 280TEU 수송 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 이 선박은 다목적 홀과 식당, 커피라운지, 면제점, 오락실 등 고급 선내 위락시설을 갖춘 초고속, 호화 여객선으로 국내 여객선 업계에선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 선박은 고속운항을 통해 인천과 칭다오간 운항시간을 5시간이나 대폭 단축함으로써 여객이나 화주들에게 획기적으로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중 합작으로 설립된 위동항운은 지난 1990년 처음으로 한중 카페리항로를 개설한 뒤 자본금이 100만달러에서 10여년만에 150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위동항운 인천사무소 김형진 소장은 “뉴골든 브리지 V호의 취항으로 한-중간 카페리 항로가 더욱 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대중국 물류의 급증으로 여객과 화물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