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의 화물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한진 인천지역본부가 연초 지역본부장급 인사를 단행, 조직쇄신을 꾀하고 나섰다.
 
(주)한진 인천지역본부는 신연철 본부장을 한진택배 사업총괄본부장으로, 한진택배 안덕진 사업총괄본부장을 신임 인천본부장에 발령했다. 이처럼 한진이 인천지역본부와 한진택배 수장을 맞바꾼 것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양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내항 화물이 남항으로 전이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진은 본부장급 교체 인사를 통해 공격적인 화물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그동안 오랜 관행처럼 굳어져 있는 인천항 화물하역의 카르텔 체제가 올해부터 사활을 건 업체간 경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항 화물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업체간 과당경쟁이 출혈 양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항만업계는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