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정상의 입지를 굳혔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세계국제공인기관인 IATA(국제항공운송협의회)가 공항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에 이어 인천공항을 올해 세계2위 공항으로 선정했다는 것. 인천공항은 또 민간기업과 여행전문지 등의 평가에 있어서도 세계 정상으로 꼽히는 등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IATA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공항의 만족도 조사는 공항이용객의 서비스와 시설을 비교 평가하는 것이다.
 
인천공항이 세계 정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터미널 청결도와 보안, 출입국 심사의 시간단축 및 직원들의 친절도에서 많은 점수를 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인천공항은 게다가 환승객들의 환승 용이성과 편의시설도 수준급에 있어 서비스 만족도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 다른 공항을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은 또 주차시설과 입출국의 접근성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과의 연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인천공항의 개항 이전인 김포 공항 시절 국제공항기관들이 국내 공항 수준을 세계 최하위로 분류했던 것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이다. 인천공항이 개항이후 IATA와 ACI(국제공항협회) 등으로부터 세계 46위로 평가받았으나 3년 만에 세계 2위로 급성장한 배경은 바로 시설과 서비스 개선이 주요인.
 
또 세계적 여행전문지인 ‘글로벌트래블러(Global Traveler)'지는 2005년 1월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독자가 뽑은 2004년 세계 최고의 공항(Best Airport in the World)'가운데 2위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이용객들의 편리성을 따져 인천공항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의 리서치 컨설팅 업체인 '스카이트랙스'사 역시 인천공항을 세계 3위의 훌륭한 공항으로 선정함으로써 날개를 달아 줬다.
 
유럽과 미주 지역 공항들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반면 인천공항 등 아시아권 공항들이 세계 10위권을 휩쓰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세계 항공 산업의 중심이동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인천공항이 각종 평가에서 세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와 품질 면에서 세계인들로부터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하여 인천공항의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