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재희 신임사장에 의한 인사 및 조직개편이 늦어지면서 과감한 혁신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7월1일자로 부임한 신임 이재희 사장은 현재 공석인 상임이사 등 임원급 인선을 미루고 내부 직원들의 업무스타일 점검과 과업에 대한 분석 등 집중적인 조직 구성원 파악에 나섰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안에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던 운영본부장과 건설본부장 등 임원들의 인선작업이 늦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연쇄적인 승진 및 전보 인사 등이 사실상 하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항공사는 주요 보직인 이사급 임원 2자리가 공석인 데다 또 보직을 받지 못한 이사급 임원들도 있어 인사발령에 따른 인사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신임사장이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함구령을 지시하고 또 전체 직원들의 업무스타일을 파악한 뒤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부인사는 상당히 미루어 질수도 있다.

특히 민간인 출신인 이재희 사장이 건교부 등 외부의 입김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현재 각팀별로 팀장 주제하에 업무를 보고 받으면서 직원들의 능력과 성향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직원들도 이 같은 신임사장의 업무스타일에 상당한 기대와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동안 공항공사의 정체성 극복이란 차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신임사장의 부임 이후 업무보고 외에 무려 100여건의 아이디어와 업무과제를 제시해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직원들의 능력검증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희 사장은 취임이후 “내부인사의 권한과 사장을 흔드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직원들의 자기 혁신을 통한 그 동안의 관행을 탈피하라는 주문을 끝없이 해와 추후 단행될 인사개편은 파격적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