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입후보 예정자들은 현재의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따라 경인일보는 '4·15' 총선이 유권자 중심의 건전한 정책대결의 장(場)이 될 수 있도록 선거구별 주요 이슈와 쟁점 등에 대한 후보들의 정견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지상(紙上)토론'을 벌인다. 〈편집자주〉
노무현 대통령과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손학규 지사의 대리전 지역으로 평가되는 수원영통구는 경기도내 최대 '정책 대결장'이다.
영통지역은 지난 4일 경제부총리 출신의 열린우리당 김진표 후보를 비롯 같은당 수원지역 후보자 4명이 한나라당 한현규 후보의 경기도정무부지사 재임시 추진된 이의동 신도시개발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불꽃튀는 격전지로 부상했다. 현재 이지역 출마 예상자들은 대부분 원칙적으로 이의동 개발에 찬성하면서도 개발방식에 대해서는 상당한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한현규 후보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실패에 따른 수도권 산업공동화현상을 막고 삼성이 위치한 수원을 경제중심지로 만들기위해 부지사 재임시 경기도 독자적으로 이의동신도시개발을 추진했었다”면서 “오히려 재경부에서 경기도에 대한 역차별정책을 펴고 이의동신도시조성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주장한 김진표 전 부총리의 태도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진표 후보는 “이의동 개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6조원이 투입되는 막대한 개발재원을 과연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정부의 재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특별입법을 추진하고 환경단체의 반대의견 등을 수렴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선행돼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종렬 후보는 “이의동 개발사업에 대한 찬반입장표명은 현시점에서 자칫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다만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금융지원 등 충분한 재원조달이 이뤄져야 하며 녹지축훼손 등 난개발을 우려하는 주민과 시민·환경단체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무소속출마를 준비중인 이미경 후보는 “이의동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에 따라 저밀도주거환경에 첨단산업이 입지하고 녹지 등이 충분히 확보된 친환경 자족도시로 개발된다는 전제하에 이의동개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의동 신도시개발사업은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으로 이의·원천동과 용인시 상현동, 기흥읍 영덕리 일대 340만평에 2009년 말까지 6조여원을 투자, 1만8천600여가구가 입주하는 행정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선 이슈] 수원영통 '이의동신도시 건설'
입력 2004-03-23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4-03-23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