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선지역은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현역 의원과 탄핵정국 이후 무서운 당지지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후보간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완만한 지지도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민주노동당과 마지막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의 선전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모두 6명. 한나라당은 현역의원인 신현태(57)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고, 열린우리당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기우(37) 후보가 나선다.
민주당은 수성고 총동문회장인 이대의(55) 후보가 자존심회복을 선언했고, 민주노동당은 수원지역의 유일한 여성후보인 유덕화(43) 후보가 도전한다.
이밖에 국제변호사인 진재범(41)후보가 무소속으로, 자민련은 김효용(58) 후보가 출전한다.
수원 권선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특별한 이슈가 없다는 것이 후보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이에따라 각 당은 수원지역 후보간 연대를 통해 공동공약을 개발하는 등 돌파구를 모색하는 눈치다.
신현태 후보는 이의동·서수원 개발 등 동료 후보들과의 공동공약과 함께 '세일즈 의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신 후보는 해외시장 개척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로 보고 “국회의원이 임기동안 중소기업제품 1개 이상씩을 외국에 세일즈할 수 있도록 의원규범을 제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후보도 수원지역 후보들과 연대를 강화하며 동반상승을 노리는 한편 서울농생대 이전부지의 친환경적 활용방안을 특화전략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들 두 후보는 모두 도의원 출신으로 신 후보가 4, 5대의원과 당대표를 역임했고, 이 후보는 5대의원으로 당시 전국 최연소(32)의원으로 화제가 됐다.
민주당 이대의 후보는 식품수출 중소업체인 (주)지오를 운영하는 실업가로 경제기반 조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는 “호매실동 등 남부지역의 개발제한구역을 산업단지로 조성해 1만명의 실업자를 구제하겠다”는 포부다.
수원지역 최초의 여성후보로 나서는 민주노동당 유덕화 후보는 지역내 여성운동단체들로부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영·유아보육 및 교육문제를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 후보는 비정규직차별철폐 등 서민·노동자 중심의 정책비전을 모색하고 있다.
[총선 격전지] 경기-15. 수원 권선
입력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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