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난 해소를 위해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남~서울간 경전철 건립 계획은 사업발표이후 10년간 표류하고 있다.
특히 기획예산처가 이 사업에 대해 KDI(한국기술개발원)에 타당성 재검증 용역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용역결과에 따라 경전철이나 지하철 건립 또는 경전철사업 백지화 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함께 하남지역 최대 이슈로 등장한 경전철건립 추진에 대해 각 후보들은 난색을 표명하며 이구동성으로 기존 서울지하철의 연장운행을 주장하고 있다.
경전철은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에 비해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도가 낮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사양산업이라는 이유가 공통적인 이유이다.
한나라당 이충범 후보는 “상일역과 하남 창우동을 연결하는 7.8㎞의 경전철 건립에 3천657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은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대신 지하철 5호선 연장선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문학진 후보도 “수 년동안 계획하고 예산을 투입한 경전철사업은 아무런 성과없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지하철이 유치되어야 하며 9호선이나 5호선을 연계하는 방안이 정부와 긴밀한 협력속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병덕 후보는 “하남시의 교통체계는 도로 의존율이 100%이므로 전철을 이용한 교통이용 분산이 바람직하며 경전철은 미관을 해치고 소음 등으로 도시발전을 저해해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김황식 후보도 “경전철은 도시발전과 경제성, 교통의 효용성 등을 고려할 때 잘못 책정된 사업으로 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재검증조사 용역을 실시토록 하였으며 대안으로 지하철 5호선이나 9호선의 노선연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하남지역구 출마후보들은 교육환경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충범 후보는 “대학유치에 전력 투구하겠다”며 “관련 부설연구소 및 부속 특수목적 중·고교가 들어서는등 교육도시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문학진 후보는 “한강과 검단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스포츠 휴양도시로 육성이 가능하다”며 “98.4%의 그린벨트가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이런 자연적 입지를 활용한 종합적인 발전 프로젝트가 이뤄질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병덕 후보는 “교육, 치안, 세무 등 모든 행정기구가 주변 지방자치단체에 속해 있는 의존적 구조를 탈피해 하남의 독립성을 확보해 자족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황식 후보는 “동서울 터미널의 하남유치와 특성화 고교 및 특수전문대학 유치 등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이슈] 하남 '경전철 사업'
입력 200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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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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