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천 남동을 선거구
사회자: 최정철 신화컨설팅 대표·경영학 박사, 전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원
참석자: 한나라당 이원복, 열린우리당 이호웅, 민주당 권태오, 민주노동당 배진교
◇공통질문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신도시가 조성 중이다. 이를 지역개발과 연계하는 방안이 있다면.
▲이호웅 출마예정자=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을 인천 구도심까지 확대시키려면 주변 지역의 개발과 발전이 필수다. 이런 측면에서 구도심과의 연결지역, 남동공단의 배후도시로서 논현지역 개발이 필요하다. 주공에서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개발과정에서 이러한 기능이 고려돼야 한다. 접근성과 도시기능의 합리적 배분, 쾌적한 생활환경 및 녹지공간 조성 등이 필요하다.
▲배진교 출마예정자=논현, 도림지역은 현재 주택건설에 따른 주민편익시설과 체육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때문에 휴식, 문화, 체육의 배후단지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남동공단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이 병행 추진되어야 한다. 논현지역 1단계 사업부터 송도신도시 배후단지를 염두에 두고 문화시설 확충, 주택건설 등이 필요하다.
▲이원복 출마예정자=논현지역뿐 아니라 장수, 서창, 도림지구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전원신도시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재개발할 필요가 있다.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관광용도인 궤도열차나 자기부상 열차를 놓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인천대공원~장수·논현·고잔~송도~연안부두~월미도를 잇는 해안순환 트랙을 조성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 장수·서창·논현지역의 그린벨트 재조정도 필요하다.
▲권태오 출마예정자=인천이 동북아시대의 허브역할을 한다면 그 중심은 송도가 될 것이다. 장기 전략과 계획을 세워 개발해야 한다. 서창·장수지구를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논현지역은 계획대로 주거중심 단지로의 지원에 힘써야 한다. 인구과밀을 막고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출마예정자들의 견해는.
▲이원복=무료 국립실버타운, 재활센터 조성이 필요하다. 현재는 푼돈을 복지예산에 떼어주는 수준이다. 선진국 수준의 혁명적인 발상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복지예산이 연간 1조원에 불과하지만 당선되면 경마장, 로또, 카지노를 통한 세액확보에 힘써 10배 이상 늘려 나가겠다.
▲배진교=무료 국립실버타운을 설립하고, 치매 및 중증환자들을 위한 재활센터, 청소년센터의 건립은 반드시 추진할 사업이다. 경제성장 위주 정책으로 빈부격차와 소득격차가 심화됐다. 계층간 소득격차를 줄이겠다. 우리나라 사회복지 예산은 폴란드, 터키보다도 열악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부유세 신설, 세금탈루 추정 등을 통해 34조원을 확보해 사회복지에 투자하겠다.
▲권태오=노인·장애인 센터를 건립하고, 청소년 문화존도 조성해야 한다. 소외 청소년 복지법도 제정하겠다. 국립실버타운 설립은 서울시도 추진 중이나 부지확보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이호웅=복지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그러나 이에 앞서 기존의 사회복지시설들이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 사회변화에 맞춰 특화되고 전문화된 시설의 건립 및 운영이 필요하다. 국립실버타운과 청소년복지센터가 우리 지역에 유치되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 또 인천시와 남동구청이 추진하다 보류된 장애인재활전문병원 유치를 검토해 우리지역에 전반적인 장애인복지시설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게 하겠다.
-중소기업의 해외이전으로 남동공단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다. 공단 지원방안이 있다면.
▲권태오=남동공단은 기계·금속·전기 등의 산업으로 구성돼 있다. 하청중심으로 운영돼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다. 대우차 부도때 증명됐듯이 원청업체의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 실정이다. 기업들의 부도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덕밸리는 국가지원 아래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물류·지식·첨단산업 위주로 공단구조를 전환하고, 공단에 산학연계 기술대학을 설립해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
▲이호웅=남동공단은 반월·시화공단과 함께 수도권 최대의 기계산업 집적지다. 수도권에 위치해 입지여건은 좋지만 전통 제조업 위주 업체로 구성돼 대외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선 남동공단을 GM대우와 연계해 자동차부품산업 특화지로 발전시켜야 한다. 공단내 유수지에 추진중인 주차장 건립예산 250억원을 정부가 조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산자부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
▲배진교=중소기업 R&D센터, 디자인센터 설립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 송도신도시가 첨단산업연구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공단도 업종전환을 꾀해야 한다. 기업활동 지원은 인천시, 남동구청 등의 개별지원, 또는 중복으로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다
[4·15 총선후보 토론회] 5. 남동을
입력 200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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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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