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계양갑 선거구
사회자:이준한 인천대 교수
인천 계양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각 정당 출마예정자들은 지난 24일 ICN 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인일보와 ICN 인천방송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각자의 정치적 소신을 밝히고 지역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출마예정자들은 열띤 토론속에서도 자신들의 경력과 정치적 컬러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한나라당 김해수 출마예정자는 “탄핵문제는 헌재 판결에 맡기고 여야를 떠나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새 대표를 선출한 달라진 한나라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박상희 출마예정자는 “300만 중소기업의 대표로 국회에 들어가 오로지 서민과 중소기업 대변에만 몰두해 왔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경제를 걱정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신학용 출마예정자는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된다”면서 “우리 정치도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민생을 위한 정치로 탈바꿈해야 하며 정치를 바꾸고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공통질문
-도심재개발 사업 등 계양지역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주거여건 향상을 위한 방안은.
▲신학용 출마예정자=계양구 전체로 보면 녹지가 70%이고 이 중 56%가 그린벨트다. 주거지역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해 과밀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교육·문화시설은 미비해 베드타운적 성격이 강하다. 재정 자립도가 낮다보니 할일은 많은데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거밀집지역내에 휴식공간을 늘리고 고속도로 주변을 정비해야 한다. 재원확보가 가장 큰 문제다. 현재로선 서운동을 전략 준공업지대로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입을 늘리고 다른 지역도 정비하는데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주거환경개선에 예산을 집중해야 하며 과밀지역을 개선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해수 출마예정자=계양 갑은 효성동, 작전동 등 구도심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공장지대가 집중돼 있다. 계양구 공장의 84%가 몰려있다.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선 난개발을 막고 5만~10만평 규모의 대단위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 구도시 내에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뉴타운 개발이 진행중인 서울처럼 인천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재개발 도심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은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 지구단위별로 묶어서 개발해야 편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인천의 뉴타운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박상희 출마예정자=고속도로 주변 서운동, 작전동 주변은 옛날 공장지역이다. 임금이 싼 중국과 동남아권으로 제일 먼저 공장을 이전한 지역이 계앙갑이다. 부평이나 부천에는 상권이 개발됐는데 계양구는 너무 신도시 위주로 개발해 왔다고 본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효성동 일대 무허가 공장, 주택을 도시계획으로 정리하고 주거지역,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해야 한다. 서운동 공단지역도 녹지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해서 공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작전역~태산아파트간 중간도로도 제대로 개설해야 한다.
-계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박상희=주차난은 수도권 전체의 문제다. 작전동, 효성동은 더욱 어렵다. 계양구가 주차단속을 많이 해서 우수기관상을 받았다는데 주차공간이 확보 안된 상태에서 단속위주의 행정은 곤란하다.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생활보호를 해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은 과거의 공장 이전에 따른 도시계획을 다시 수립하는데 있다. 준공업지역을 주거, 상업지역 등으로 과감히 용도를 바꾸고 구가 추진중인 주차빌딩 건립 등 주차공간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필요하다면 시나 정부 예산을 받아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신학용=단기적인 해결책은 없다. 기초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계양구가 지역개발을 통해 재정수입을 늘린 다음 새롭게 도시계획을 수립해 현 상황에 맞는 최선의 계획을 세워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인 인천~부천간 도로 개설이 시급하다. 어떤 식으로든 최대한 빨리 추진해 교통난을 완화해야 한다. 단기적으론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강구해 볼 수 있다. 전철역과 연계한 순환버스나 동서간 마을버스 확충 등이 필요하다.
▲김해수=주차문제는 수도권 신도시의 공통적인 문제다. 계양구에서 매년 5만건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으며 8천건 이상의 견인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주민불만이 큰 실정이다. 공영주차장이 택지지역에 몰려있어 단속위주의 행정 보다는 절대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주차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중요하다. 학교 운동장 지하를 개발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낙후된 불량주택을 사들여 주거지역 내에 주차빌딩을 짓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계양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은.
▲신학용=교육·문화 인프
[4·15 총선후보 토론회] 7. 계양갑
입력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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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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