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제2선거구는 서구의회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등 4당 후보가 출마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성후보까지 출마한 가운데 전국민심의 축소판인 수도권에서 총선 후 4개 정당의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터라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병철(38) 후보는 제물포고교를 졸업하고 지난 3·4대 서구의회 의원을 지냈다. 김 후보는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민생경제특위 부위원장과 경제정의실천연합인천지부 운영위원, 사회복지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북인천 IC 양방향 진출입로 시설설치, 경인운하에서 초지대로간 해안도로 포장, 서인천 IC~인천기점(용현동)까지 일반도로화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홍인식(42)후보는 세계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3대 서구의회 의원을 지냈다. 장애인 복지시설인 인정재활원 이사장과 새얼문화재단 운영위원, 인천 서부 청년회의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공약으로 신현·원창동의 원신근린공원 및 석남동 시설녹지지역에 자연생태공원 조성, 가좌동에 여성복지회관 건립, 경로수당확대와 장애인공동작업장확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시설설치 등을 내세웠다.

민노당 김순애(40·여) 후보는 고대 철학과 3년을 중퇴하고 안산, 부천지역에서 야학 교사로 활동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총무국장과 새벽공부방자모회, 비정규직차별철폐 100만인서명운동본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등에서 활동을 벌여왔다. 교육환경 개선과 저소득층을 위한 시립 어린이집 설치,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이 김 후보의 공약이다.

민주당 정갑훈(48) 후보는 제 2대 서구의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정 후보는 가좌초와 제물포중 운영위원장, 대한 가족모자보건협회 서구지회장 등 지역내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정 후보는 공단지역 리모델링, 지역특성화 사업 등을 통해 서구를 국제문화도시로 조성하고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