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을 넘기며 거대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성남의 광역의원은 누가 될까.
 8명의 현역 도의원 모두 재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수정·중원구 지역에서는 현직 시의원·민주노동당 등 젊은 피로 대변되는 패기와 아직까지는 연륜이 필요하다는 대결양상으로 압축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2년 선거에서 8석중 7석을 차지했고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열린우리당의 경우 중앙당의 사정에 따라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예비후보군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인물이나 정책 대결보다는 정당 대결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선거구별 경쟁률은 2, 3, 4선거구가 5~7대 1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분당지역의 5, 6, 7, 8선거구는 현역 의원 이외의 출마자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선거구(신흥1·2·3동, 수진1·2동, 단대동)
 한나라당 출신의 현역 도의원인 강선장(59)씨가 현 도의원 경험 등을 내세우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중앙당 우리여성리더십센터 자문위원인 이효경(43·여)씨와 수정지구당 대표운영위원 등을 지낸 권혁식(45)씨가 도전장을 던졌다.
 성남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씨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80년대 민주화 운동 경험과 현재 한반도재단 사무국장직을 통해 중앙정치 분위기에 익숙하며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권씨도 89년부터 성남지역에서 노동·사회·정당 활동 등을 내세우며 세를 모으고 있다.

 ▲2선거구(태평1·2·3·4동, 산성동, 양지동, 복정동, 신촌동, 고등동, 시흥동)
 한나라당에서는 임정복(50)현역 의원에게 현역 시의원인 장윤형(47)씨와 성남시민포럼 공동대표인 박문수(54)씨가 당내 공천을 위한 경합을 벌일 태세다.

 임씨는 현역 도의원 활동 등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장씨와 박씨도 지역내 각종 사회단체의 활동 등을 내세우며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허재완(53), 최유석(47)가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 국정자문위원, 남북경협공동위원회 중앙위원을 지낸 허씨는 풍부한 정치 경험을 내세우고 있으며 시의원 출신인 최씨도 의정 활동당시 인물들과 접촉하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중앙당 여성국장을 맡고 있는 장지화(36·여)씨가 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노당 경기도지부 청년국장 등을 거친 장씨는 진보적 가치를 중심으로 여성의 깨끗한 실력으로 진정한 풀뿌리 지방정치의 비전을 만들겠다며 서민층 표심을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3선거구(상대원1·2·3동, 하대원동, 성남동)
 한나라당은 임봉규(55)현역 도의원을 비롯해 성남예총 방영기(48) 회장과 남서울대 한성심(59·여) 교수가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임씨는 도의회 공공기관이전반대특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특히나 성남지역에 밀집된 공공기관이전 반대 활동에 앞장선 것을 무기로 공천을 노리고 있다.

 이에 방씨는 다년간의 예총활동을 통한 탄탄한 인적 인프라를 자랑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씨도 성남YMCA 운영이사, 성남의제21 운영위원 등 성남지역 활동을 기반으로 도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열린우리당은 홍성완(56)씨가 당내 공천 경쟁없이 도의원에 도전한다. 홍씨는 성남발전 자치포럼, 호남향우회 부회장 등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 정서에 능통함을 강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 의장인 윤병일(46)씨가 20여년간의 노동운동을 바탕으로 서민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4선거구(중동, 금광1·2동, 은행1·2동)
 한나라당에서는 현역 도의원인 이삼순(44·여)씨와 성남시 재개발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주일성(51)씨, 도당 청년위 부위원장인 백성진(40)씨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씨는 의회기간 서적 발간 등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세를 넓히고 있으며 주씨는 재개발범대위 공동대표로 성남 현안문제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다며 서민층을 중심으로 표심을 노리고 있다. 백씨도 지난 2002년부터 당내 활동을 중심으로 당 대·내외를 아우르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중원구위원회 위원장인 남언호(36)씨가 지난 6·5 광역의원 보궐선거 경험을 토대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5선거구(이매1·2동, 야탑1·2·3동)
 장정은(39·여) 한나라당 현역 의원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국헌(49)씨의 출마설이 대두됐지만 출마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장씨는 중앙당과 도당 여성위원 경험과 공공기관 이전반대 및 수도권 규제 철폐 특별위원회 위원 등 지역 현안 등에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지역 민심을 아우르고 있다.

 ▲6선거구(서현1·2동, 수내1·2동, 판교동, 운중동)
 한나라당의 이태순(47) 현역 의원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성남시의회 2, 3대 시의원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