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인구 56만명의 부평은 인천 최대 자치구 답게 22명의 후보가 5·31 지방선거를 향해 뛰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민주노동당이 4개 선거구 모두에서 후보를 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제1선거구(부평1·4·5동, 부개1·2동, 일신동)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 3당에서 모두 7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당에는 문병호 국회의원의 정책보좌역을 지낸 뒤 현재 부평당원협의회 당 기관지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방영민(44)씨가 독주하고 있다.
 5명이 공천을 신청한 한나라당은 대혼전 양상이다.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범성(64)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강문기(38) 구의원과 진달범(41) 가정법률상담소 부평지부 사무국장, 황선무(51) 인천유통경영자 협의회 회장, 가수 '유심초' 멤버 유시형(54)씨 등이 공천경쟁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부평의제21 간사를 맡고 있는 오미숙(36·여)씨가 시의회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제2선거구(부평2·3·6동, 산곡3동, 십정1·2동)
 우리당은 부평구 평화통일자문위원인 강태기(54)씨와 부평 미군부대공원화추진협의회 집행위원인 권순덕(44)씨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현역인 고진섭(49) 시의회 문교사회위원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고진섭 위원장은 부평구의회 1·2·3대 의원을 지냈으며 신성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사)내일 청소년생활문화마당 김진덕(38) 사무국장이 출마한다.

 ◇제3선거구(갈산1·2동, 삼산동, 부개3동)
 주요 4당에서 후보 공천이 진행중이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당에는 부평구 야생동물보호협회 이창배(44) 회장과 LG산업(주) 이호영(46) 대표이사가 공천을 받기위해 한치 양보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모두 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 간부로도 활동중인데 이창배 회장은 인천시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이호영 대표이사는 부평구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강창규(51) 위원장이 독주 채비를 갖추고 당선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인천시당 조채환(64) 부위원장이 나섰고 민주노동당은 신나는 어린이 도서관 김형회(38) 관장이 본선을 대비한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제4선거구(청천1·2동, 산곡1·2·4동)
 우리당에서는 최용규 국회의원 사무소 사무국장인 박종우(46)씨가 나선다. 부평청년회의소 직전 회장인 박종우씨는 재인 충남도민회 국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역인 김덕희(44) 시의회 당 원내대표와 이진우(58)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현역의원간 싸움에 인천시당 최종귀(53) 부위원장도 명함을 내밀고 가세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인천시당 정준옥(44) 부위원장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김상용(39) '산곡·청천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대표가 후보로 나선다.

/김도현기자·kdh69@kyeongin.com



<인천시 옹진군>

 섬 지역의 특수성을 안고 있는 옹진군은 선거 판도가 갈수록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섬 개발에다 어획 고갈로 경제적인 기반을 잃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동안 보수 성향을 보이던 지역 주민들의 표심에 과거와 다른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옹진 제1선거구(북도, 덕적, 자월, 영흥)
 출마자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여·야 모두 합쳐 출마 의사를 나타낸 인물은 고작 1명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배영민(42)씨는 지난 2000년 군의회 보궐선거에 이어 지난 2002년 시의원에 출마해 이번이 지방선거 3수다. 그는 젊고 개혁적 이미지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현재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당측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공직후보추천 신청자 공모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옹진 제2선거구(연평, 백령, 대청)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경합이 치열한 지역이다.
 열린우리당엔 노재열(53)씨와 김원응(58)씨 등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노씨는 백령에서 체육용품을 납품하는 상점을 운영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는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단골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김씨는 교사 출신의 정치 초년병. 지난 1999년 교직을 마치고 지금까지 백령에서 농장 등을 운영하다 지역 발전에 봉사하겠다며 처음으로 시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한나라당에는 해운업을 해 온 이상철(62)씨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 이씨는 1대 시의원으로 당선된 경험이 있는 데다 지금까지 정당의 끈을 놓지 않고 활동해 온 경력이 장점이다. 이밖에 현재 옹진군의회 군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