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스코틀랜드> =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장신 공격수 욘 사레브를 경계하라'
아드보카트호의 평가전 상대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0위로 한국(29위)보다 처지지만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상대다.

노르웨이는 2006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5승3무2패(승점18)로 강호 이탈리아(7승2무1패.승점23)에 이어 5조 2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 나서 1조 2위 체코에 2패(0-1, 0-1)를 당해 아쉽게 독일행 티켓을 놓쳤다.

이탈리아에는 원정에서 1-2로 패했고, 홈에서는 0-0으로 비겼을 만큼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과 역대 맞대결에서도 노르웨이가 2승1패로 앞선다.

한국은 1990년 2월 몰타에서 열린 국제축구대회에서 노르웨이와 첫 맞대결을 벌여 2-3으로 패한 뒤 1997년 1월 호주 멜버른 4개국 대회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2001년 1월 홍콩 칼스버그컵에서는 고종수, 김도훈이 득점에도 2-3으로 역전패했다.

노르웨이는 공격수 욘 사레브(올림피크 리옹)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욘 아르네 리세(리버풀), 미드필더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손(블랙번), 골키퍼 토마스 마이어(찰튼) 등 월드컵 유럽예선 참가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된 정예멤버로 아드보카트호와 맞선다.

요주의 인물은 월드컵 예선에서 팀 내 최다인 3골을 터트린 장신 공격수 욘 사레브이다. 190㎝ 90㎏의 거구인 사레브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 26경기에서 8골을 몰아 넣은 간판 골잡이다. 한국에서 열린 2005 피스컵 코리아 조별리그 성남 일화전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며 리옹에 2-1 승리를 안겨 국내 팬에게도 낯이 익다.

지난 25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이끈 공격수 프로드 욘센(로젠보리)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욘센은 2001년 칼스버그컵에서 '히딩크 사단'을 무너뜨릴 때 동점골과 결승골을 넣은 선수다.